9월 준공 목표…호암산성을 표현한 ‘상징가벽’, 한우물을 표현한 ‘벽천’, 조경 및 휴게시설 등 설치

서울둘레길 만남의 광장(가칭) 조성 계획도

금천구가 시흥3동 주택가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권 내 휴게 공간 마련을 위해 ‘서울둘레길 만남의 광장(가칭)’을 조성한다.

시흥3동은 서울둘레길(관악산) 진입 구간이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진입 구간 주변 주택가에 무질서한 경작지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도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금천구는 주택가 주변 무단 경작지 정비를 통해 주거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등산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자 ‘서울둘레길 만남의 광장(가칭)’ 조성에 착수했다.

구는 9월말 준공을 목표로 5월말 착공에 들어갔다. 3,000㎡가량 되는 면적에 ‘진입마당’, ‘잔디마당’, ‘산책로’, ‘벽천’, ‘생태계류’, ‘암석원’, ‘휴게쉼터’, ‘화장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이용객을 위한 쉼터와 구만의 상징적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금천구는 국비 15억 원, 시비 10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0월경 대상지를 확보하고, 올해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했다.

서울둘레길 만남의 광장(가칭) 조성 위치도

설계는 향토전문가의 자문을 반영해 사업대상지가 위치한 호암산자락 대표 유적인 호암산성을 모티브로 시간의 영속성을 반영한 ‘호암산성 상징가벽’과 호암산성 한우물 형태를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벽천’을 설치, 자연이 문화로 전이되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여가생활과 건강관리를 위해 ‘잔디마당’, ‘산책로’, ‘암석원’, ‘약초원’, ‘생태계류’, ‘체력단련장’ 등도 조성된다.

금천구는 사업대상지가 구와 안양시의 경계이자 서울둘레길 안양천코스에서 관악산코스로 변경되는 시흥3동 주요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어,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도 주민들까지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둘레길 만남의광장(가칭) 조성으로 도시미관개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여가생활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남의 광장을 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서울 둘레길 초입 상권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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