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 기업 … ‘인재발전소’ 지향

[중소벤처기업의 꿈과 도전│④ 한국소프트웨어아이앤씨]

㈜한국소프트웨어아이엔씨(대표 정철영)는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업으로서 교육기관 ‘한국소프트웨어인재개발원(KOSMO)’이란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웹, 앱 개발 프로그램과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테넷(IoT)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교육하고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해 중소·중견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사업은 고용노동부 위탁 사업이고 2009년 창업했다. 최근 4차산업혁명 분야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성과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4차산업혁명 SW 전문
한국소프트웨인재개발원은 4차산업혁명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선 톱텐(Top10)으로 꼽힌다. 최근 3년동안 매년 500여명 이상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양성하고, 2,000여명의 소프트웨어 재직자에게 신기술 교육을 하고 있다. 2016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훈련기관 인증을 받았다.

주요 교육내용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외취업 교육과, 동종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능력 향상 교육이다.

국내 취업 과정은 고졸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6개월 교육을 실시한 후 관련 기업에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국외 취업 과정은 8개월 훈련 후 일본 IT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교육은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최신기술을 가르치는 실무 연수이다.

국내 취업교육은 전액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는다. 교육생은 교육비 부담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매월 12만원 교통비도 지원 받는다. 일본 취업교육은 교육생 부담금이 80만원이고 나머지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8개월이고 일본어 능력시험 2급과 정보처리기사 2급 자격을 필수 취득한다.

- ‘열정’ 필수, 전공 불문
2018년도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사이트(HRD-net)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인재개발원은 국내 취업교육에서 296명을 교육생 중 265명이 수료(수료율 89.5%)시켰고,  수료생 중 238명을 취업(취업율 89.8%)시켜 동종업계 평균(70%)보다 월등히 높다. 개인적 사유로 취업 포기한 사람 제외하고, 원하면 전원 취업하는 셈이다.

한국소프트웨어인재개발원의 높은 취업률은 “독특한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박은정 직업능력개발팀장은 설명 한다.

먼저, 이곳에선 교육생 선발 때 열정을 우선시한다. 전공, 비전공 불문하고 지원자를 받아 심층면접을 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의 비전을 설명하고 동영상 등 관련자료를 제공, 스스로 확신과 열정을 갖는 교육생을 선발한다. 박은정 팀장은 “교육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가 미래 직업의 핵심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매우 전망 좋은 직업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정규 교육시간외에도 교육생들이 스스로 공부, 실습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밤11시까지, 주말에도 강의실을 개방해 자율학습을 지원한다. 다른 대다수 교육기관이 비용 등을 고려해 밤 9시까지 강의실을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열정 있는 교육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게다가 현장면접(G밸리 IT매칭데이)을 실시해 교육생과 수요기업을 연결한다. 이는 교육생들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를 연결하는 행사이다. 교육 수료식 전날 수료생 인원에 맞춰 30여명의 기업인을 초청한다. 학생들이 조별로 만든 작품을 설명하고 기업인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실력을 테스트받는다. 현장면접은 성과가 좋아 고용노동부가 관내 다른 교육 훈련 기관에게도 권장하고 있다.

강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현장 실무 개발경력을 우선시하며 강의경력 포함 15년 이상 이 분야에서 일한 검증된 전문 강사진들이 열정을 갖고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고 박은정 팀장이 설명한다.

정철영 대표

- 소프트웨어는 사람
한국소프트웨어아이앤씨 정철영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근무한 후 창업했다. 소프트웨어 경력 36년 전문가이다.

그가 소프트웨어 교육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소프트웨어는 사람’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그는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 내는 존재는 사람이고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실현, 발전한다”면서 “좋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최근 심각한 청년실업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집중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철영 대표는 “2019년 4월 정부통계에 의하면 실업자수는 124만5천명인데, 그중 청년실업자는 청년전체의 11.5%인 50만7천명에 달한다. 하지만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매년 20만명이상 부족하다. 그리고 청년들이 원해도 교육기관이 부족해 교육, 취업이 원활치 못하다.”고 주장한다. 이 내용은 그가 2018년 받은 경영학 박사학위 ‘소프트웨어 실업자 직업훈련이 청년취업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에도 실렸다.

그래서 정철영 대표는 앞으로 한국스프트웨어인재개발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소프트웨어인재개발원을 ‘소프트웨어 인재발전소’, ‘대한민국 최고 소프트웨어 인재사관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5년엔  해마다 능력있는 개발자 2000명 배출을 목표로 서울에 3개, 지방에 5개 지점을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회사내 인재의 역할을 높이려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부서별 인센티브 제도와 ‘스톡그랜트(stock grant)’ 제도를 실시한다. 스톡그랜트는 대주주인 정철영 대표 지분을 회사가 인수해서 우수 직원에게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회사주식을 직접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회사 보유 주식을 직접 받고 즉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정철영 대표는 “뛰어난 한 명의 인재가 열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고, 다른 열 명의 직원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회사도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습니다, 좋은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경청합니다. 그리고 스스럼없이 하고 싶은 일을 제안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인재양성이 사업의 중심인 교육 기업 CEO다운 정철영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한국소프트웨어아이앤씨 인터뷰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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