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비상대책회의 열어…각종 시설물 점검, 돌봄공무원,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

 

- 별별시장, 초롱불 걷기 행사, 로봇경진대회 등…주민 안전 고려해 일시․장소 변경

구로구가 태풍 ‘링링’ 북상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구로구는 5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창의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제13호 태풍 링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방안들을 논의했다.

개별 가구, 공사장, 전통시장, 급경사지,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과 하천, 유수지, 빗물펌프장,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과 관리를 통해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침수취약 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을 활용해 침수방지시설 사전점검과 현장 대응을 실시한다.

옥상 화단, 입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각종 위험 시설물도 점검한다. 이에 앞서 구로구는 주요 공사현장과 재난위험시설, 전통시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했다.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가림막, 가시설, 그늘막, 광고물, 타워크레인 등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요구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주민 안전을 위해 예정된 축제 일정도 변경했다. 5일에 열리는 수궁동 ‘청소년 영화제’는 실내로 장소를 옮겨 궁동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진행된다. 6일로 예정됐던 ‘구로 별별시장’과 ‘초롱불걷기 행사’는 20일, 구로5동 ‘구로리 전래놀이 마을축제’는 내달 23일로 연기됐다.

로봇경진대회는 7일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참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28일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구는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 시간 등을 확인하며 집 주변 축대나 배수구의 상태를 점검하고 간판, 창문 등 날아갈 우려가 있는 시설물들은 고정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침수 우려가 있는 가구에서는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확인할 것도 강조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창문을 꽉 닫고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붙여 유리를 창틀에 고정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비 방법이다”며 “가정에서도 ‘태풍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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