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국가 184억 달러 환경·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한데 모여

 

KOTRA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2019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19)’를 개최했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환경·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GGHK는 2009년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해외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위해 처음 개최된 이후, 11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38개 국가 91개 발주처와 국내기업·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했다.

2015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기준 등이 더욱 강화된다. 이번 행사는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해외 발주처 관계자와 우리 기업 사이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91개 해외 발주처는 환경·에너지 분야 정부 관계자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총 184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는 분야별로 에너지(38%), 수처리(38%), 폐기물(18%)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32%), 중국(12%), 중동(12%), 아프리카(11%), 중남미(10%), 유럽(9%), 서남아(7%), CIS(6%), 북미(1%) 순이다.

프로그램은 17일 ‘글로벌 환경·신재생에너지 포럼’을 시작으로 다채롭게 운영된다. 우선 블룸버그(Bloomberg), 녹색기후기금(GCF),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관계자가 포럼 연사로 나선다. 주제로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과 ‘파리협정 내용 및 대응방안’ 등을 다룬다.

이어서 ▲환경/에너지 분야별 세미나 및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프로젝트 상담회가 진행된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주선된 일정에 따라 관련 분야 발주처들과 프로젝트 수주, 기자재 수출 방안 등에 대해 총 500건 이상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도 기대된다.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발주처 관계자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쓰레기매립장 및 하수처리장 설계 프로젝트(700만 달러), 미얀마 수상 태양광 시설 구축 프로젝트(1억 달러),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2억 3000만 달러) 등 유망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소개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내년 파리협정 이행으로 글로벌 환경·에너지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분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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