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멀리 떠나지 마세요~
서울에서 즐기는 신묘년 해맞이 명소  

2010년 호랑이해(경인년)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지는 해의 아쉬움이 있지만, 다가오는 2011년 토끼해(신묘년)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다. 이런 마음을 담아 첫 일출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굳이 힘들게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첫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와 행사가 즐비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1월 1일 서울의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47분으로 예상된다.

 

 
강북구 북한산 해맞이
북한산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악(五嶽) 중 하나. 북한산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에 위치한 시단봉에서 2011년 북한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일출시각에 맞춰 카운트다운과 만세 합창 등이 진행된다. 시단봉은 아카데미하우스, 백련사, 우이동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 교통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
▶ 문의  강북구청(02-901-6079)
 

 
강서구 개화산 해맞이
한강과 방화대교, 월드컵공원 등이 보이는 일출 명소 개화산 정상에서 2011년 강서구 개화산 해맞이 행사가 타악 연주와 함께 힘차게 열린다. 2천여 명이 함께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소망 기원문 풍선 날리기, 만세 삼창, 토끼 탈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겸재 정선이 그림의 소재로 즐겨 찾았다는 약사사를 거치면 좋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석불이 있어 고려시대 역사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다. 
▶ 교통  지하철 5호선 방화역 3번 출구
▶ 문의  강서구청(02-2600-6114)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아차산. 한 해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다. 2011년에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아차산 고구려정 위 해맞이광장에서 ‘아차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2011년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의 환영을 받으며 희망의 문을 통과하면 해맞이광장까지 300개의 청사초롱이 환하게 비춘다. 가는 길에는 소망의 토끼 민화 찍기, 희망 다지기 절구 포토존, 새해 희망 소원지 적기, 가훈 써주기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되고, 해맞이광장에는  타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아차산이 해맞이가 인기 있는 건 찾아오기 편한 교통 여건도 한몫한다.
▶ 교통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 문의  광진구 문화체육과 (02-450-7575)
 

 
한강 해맞이
선유도공원과 노들섬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인기. 또한 매년 한강 유람선에서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한강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2011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 여의도를 출발하는 한강 유람선에 승선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지나 일출을 맞는다. 이 행사는 온라인을 통한 예약제로 진행된다. 가격은 어른 2만5천 원, 어린이 1만5천 원(3세 이상~초등학생 이하)이다.

▶ 문의 (주)C&한강랜드(02-3271-6900, www.hcruise.co.kr)
 

사랑하는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붓하게 탑승해 해맞이를 즐기는 한강 수상택시도 있다. 수상택시 1대(정원 어른 기준 7~10명)에 25만 원이며, 한강수상관광콜택시 ‘즐거운 서울’로 예약하면 된다.

▶ 문의  한강수상관광콜택시 즐거운 서울(1588-3960, www.pleasantseoul.com)
 

 
성북구 개운산 해맞이
개운산은 돈암동과 안암동, 종암동에 걸쳐 있는 도심 속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 개운산 마로니에마당(헬기장)에서 2011년 신묘년 성북구 해맞이 행사가 새해 오전 7시에 열린다.
사물놀이와 타악 퍼포먼스, 소망 풍선 날리기, 주민 북치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 교통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6번 출구
▶ 문의  성북구청(02-92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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