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상상담주간 열어 미래차·소비재 지원

KOTRA가 ‘사이버무역상담실(Cyber Trade Lounge)’을 새롭게 단장해 20일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

사이버무역상담실은 해외바이어와 실시간으로 원격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담장 4개와 화상회의실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방음시설과 최신 화상상담 시스템도 갖췄다. 사전예약 시 24시간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바이어 발굴 상담 뿐 아니라 기존 거래선, 투자가 관리를 위한 기술·조건 협의도 가능하다.

- 내년에 화상상담 2배로 늘려 (500건 → 1,000건)
중소·중견기업은 화상상담을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OTRA는 화상상담을 향후 무역 지원의 핵심 기능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 ‘바이코리아’에서 제공 중인 구매오퍼(Buying offer)의 10% 가량을 화상상담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기업 매칭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해외무역관 발굴 오퍼의 품질도 개선해나간다. 또한 업종별 수출전문위원을 활용해 적정 국내기업과 매칭하고 화상상담,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화상상담회도 연중 수요를 반영해 상시화한다. 지원분야도 넓혀 보다 많은 기업에 참여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화상상담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완제품이 약 60%로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화상상담 기술 발달로 상담 중 자료 공유가 손쉬워졌다. 자동차부품 등 중간재 글로벌 파트너링 뿐 아니라 모빌리티, IoT가전, 화장품 분야 제조협력, 공동 기술개발까지 화상상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글로벌 화상상담주간’도 열려 (자율주행 미래차, 소비재 분야)
KOTRA는 사이버무역상담실 새단장에 맞춰 ‘제3차 글로벌 화상상담주간(Global e-Connect Week)’을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 동안 개최한다. 행사기간 중 국내 미래차 혁신기술기업,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92개사는 해외바이어 78개사와 약 110건 화상상담을 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는 ▲실리콘밸리에서 포드(Ford)의 미래자동차 연구개발 및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포드그린필드랩(Ford Greenfield Lab)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중국계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 ▲테슬라 등 전기차의 배터리와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파나소닉(Panasonic)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의 벤처투자·파트너십 전담부서가 나서 국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소비재 분야는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시회 참가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의 상담에 집중한다. 지역 소재 기업을 위한 화상상담회도 열린다.

KOTRA 울산지원단은 소비재, 선박기자재 분야에서 울산 중소기업 21개사와 해외바이어 20개사의 상담 26건을 지원한다. ▲상하이 등 중국지역 8개 무역관 ▲도쿄 등 일본지역 3개 무역관 ▲베트남 하노이 등 아세안지역 2개 무역관에서 바이어를 유치했다. 또한 멕시코,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해외출장이 까다로운 지역의 바이어도 화상상담에 참가한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사이버무역상담실 새단장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대규모 수출상담회·전시회 전후로 화상상담을 실시해 성과를 높이겠다”며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피칭에도 화상상담을 도입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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