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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제조에서 핸드메이드 플랫폼으로국내 최초 소잉(sewing) 핸드메이드 플랫폼 ‘더 핸즈’와 전문가 양성 기관 운영
이용구 리포터  |  santok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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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1  18: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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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의 꿈과 도전 | ⑧ 태양에스엠(주)] 

태양에스엠(주)(대표이사 김철화, 김보경)의 성장사는 우리나라 재봉기(미싱)산업의 역사다. 1963년부터 ‘싱거’, ‘브라더’ 등 글로벌 브랜드 재봉기 부품을 제조, 조립, 판매, 수출한 태양상사로 출발했다. 1990년대엔 공업용 재봉기의 임대와 유통사업을 하다가 1998년부터 국내최초 재봉기 전문 온라인 쇼핑몰 ‘선마트(더 핸즈)’를 운영했다. 지금은 핸드메이드 플랫폼 ‘더 핸즈’와 소잉디자이너(sewing designer) 양성사업, 세계 최대 재봉기 업체 ‘싱거’의 국내 총판사업을 하고 있다.

   
김보경 대표

- 미싱이 핸즈메이드 기기로
 국내 재봉기 시장은 봉재섬유산업이 활황인 1960~80대엔 공업용 수요가 압도적이었으나 1990년대부터는 봉재섬유산업의 쇠퇴에 따라 가정용 수요가 늘어났다. 2000년 이후엔 DIY(do it yourself :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핸드메이드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태양에스엠은 이런 재봉기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사업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왔다.

태양에스엠의 창업자는 김철화 대표이사이다. 지금은 가업을 이은 딸 김보경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서 전면에 나서 경영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따라 태양에스엠이 큰 변화를 추구한 시기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이다. 국내에선 공업용 재봉기 수요가 줄고 가정용 수요가 늘고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선 핸드메이드가 트렌드로 부상하기 시작할 때다. 게다가 그때부터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판매도 가능해졌다.

이런 흐름을 읽은 김철화 대표는 김보경 대표 등 자녀들과 함께 1997년부터 미싱 온라인쇼핑몰 ‘선마트’를 만들기 시작해 98년 구축 완료, 99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미국 싱거 미싱과 총판계약을 체결, 온-오프라인판매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시장을 선점했다. 김보경 대표는 싱거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170년 전통에 세계 1위를 점유했기 때문에 한국 소잉 문화가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설명한다.

- 핸드메이드 플랫폼 ‘더 핸즈’
온라인쇼핑몰 운영과 싱거 미싱 선택 이후 태양에스엠은 DIY, 핸드메이드 시장에 포지셔닝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했다. 여성들에게 익숙한 TV홈쇼핑을 통해 싱거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기 위한 나만의 DIY’,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 등을 컨셉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엄마가 만들어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아이방’은 매우 성공적인 호응을 얻었다. 여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결과였다.

그리고 온라인쇼핑몰 ‘선마트’를 ‘더 핸즈’라는 국내 최초 핸드메이드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핸드메이더들이 원부자재업체들과 직접 교류하며 작품을 만들어 자랑하고 판매하고 사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국의 공방을 연결해 프리마켓(벼룩시장)을 열 수도 있다. 모바일과 PC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5만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태양에스엠은 ‘더 핸즈’ 플랫폼이 안착하면 매출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핸즈메이드 시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SNS, 블로그, 카페 계정이 국내에만 12만개이고 이들의 회원은 모두 1300만에 이른다. 김보경 대표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에 카테고리를 만들어 세계시장에도 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미싱

- ‘소잉디자이너’ 개념 만들어
 태양에스엠은 미싱 DIY, 핸드메이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소잉디자이너(sewing designer)라는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소잉디자이너는 패브릭 등 제품을 창작 디자인하고 재봉으로 제작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김보경 대표는 “꽃집 아가씨가 ‘플로리스트’로 불리고, ‘바리스타’나 ‘셰프’ 처럼 네이밍에 따라 그 위상이 달라진다”면서 “어떻게 불리는가에 따라 정체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재봉전문가 이름을 바로 ‘소잉디자이너’라 붙였다” 고 설명한다.

태양에스엠은 2015년 (사)한국재봉기술개발원을 설립해 전문가 양성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소잉디자이너 자격증을 주관한다. 지금까지 배출한 소잉디자이너는 약300여명이다.

또 2017년 2월부터 18명의 작가와 함께 ‘소잉디자이너연합회'를 운영한다. 전문가로서 권익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정책 제안도 한다. 이런 노력 때문에 한국재봉기술개발원은 2017년 서울시 청년 일자리 민관 협력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김보경 대표는 “단순히 취미로 소잉을 시작했던 분들이 조금씩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가 어느덧 파워 블로거, 핸드메이드 책을 발간하는 작가, 공방의 운영자 등으로 변모했다. 이분들의 아름다운 취미가 성공적인 꿈, 인생의 목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소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결국은 우리의 고객이자 미래를 함께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태양에스엠의 미래를 그린다.


[태양에스엠(주) 인터뷰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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