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공평하게 정책자금을 지원해 주었으나 올해부터 '7대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정책자금 3조2000억원 가운데 약 70%인 2조2000억원을 7대 전략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그중 일반 중소기업에 1조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올해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지원받고자 한다면 먼저 자기 업종이 7대 전략산업에 속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 지원하기로 한 7대 산업은 세부적으로 100여 가지에 이른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녹색 신성장동력 분야이다. 태양전지 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속한다. 또한 LED 응용 분야도 중점 지원 대상이다. 높은 수준의 수처리기술 업체들도 정책자금을 쓰기 쉬워졌다. 방송통신 융합,RFID,차세대 디스플레이,신소재나노 융합 등 융합기술 분야도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로봇 응용,바이오제약,의료기기,고부가식품 등도 뽑혔다.

이런한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기조를 볼 때, 2010년 신설이 된 녹색경평가를 통한 ‘우수그린비즈기업’인증과 녹색인증(녹색기술인증, 녹색사업인증, 녹색전문기업인증) 등을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탬), 친환경마크(환경부)와 녹색물류기업인증(해당기업), 환경신기술(NET) 등도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전통적인 뿌리산업을 외면하지는 않았다. 뿌리산업 가운데 자동차 및 전자 · 부품소재 등을 만드는 데 기초가 되는 분야도 전략산업으로 채택했다.

올해 정책자금에는 '지역연고제'를 실시한다. 지역 특성을 살리는 업종에 대해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이다. 부산의 경우 기계 영상 해양 분야에 대해 자금 지원을 우대한다. 대구는 메카트로닉스에 집중하고 섬유와 안경도 함께 지원한다. 광주는 광산업 디자인 문화 금형이 선정됐다. 전남은 생물 신재생에너지 등이 새로 지원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전은 실버벤처산업이 새로 뽑혔다. 강원은 의료기기 플라즈마 기능성식품에 대해 중점 지원하고,제주는 건강뷰티가 새로운 지원 업종이 됐다.

2011년 정책자금 7대 전략산업 지원 대상 가운데는 색다른 업종도 많다. 문화콘텐츠 분야가 그렇다. 공연기획업이나 연극 음악 무용단체들도 중소기업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개발업체 광고제작업체도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업도 7대 산업에 속하게 됐다.
 

제타플랜인베스트(www.zetaplan.com) 홍현권 대표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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