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2위는 ‘급여.성과급 등 금전적인 만족’...좋은 직장 많아지기 위해 ‘경영진 의식변화 등 기업문화 선진화’ 필요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507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이 꼽은 좋은 직장의 조건 1위는 ‘워라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소통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이 꼽은 좋은 직장의 조건 1위는 ‘워라밸 보장(49.9%)’이 차자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급여.성과급 등 금전적인 만족(48.9%)’이 올랐고, 이어 ‘우수한 복지제도’는 30.6%의 응답률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20.3%)’와 ‘정년 보장-안정성(12.0%)’,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10.7%)’ 등이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선정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2명중 1명(48.3%)이 ‘우리나라에 좋은 직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좋은 직장이 적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39.4%로 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좋은 직장이 거의 없다(8.9%)’고 답했다. 반면 ‘좋은 직장이 많다(매우 많다+많은 편이다)’는 답변은 12.6%로 소수에 그쳤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은 좋은 직장이 많아지기 위해 필요한 점 1위로 ‘경영진의 의식변화 등 기업문화 선진화(40.6%)’를 꼽았다. 이어 ‘주52시간 근무제 등 워라밸 관련 제도 확산(38.3%)’과 ‘중소기업 지원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37.3%)’, ‘양질의 일자리 증가(27.4%)’ 등도 좋은 직장이 많아지기 위해 필요한 주요 조건들로 꼽혔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은 승진에 대해서도 큰 욕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승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중 51.5%가 ‘남들과 비슷하게 승진하면 된다’고 답한 것. 이어 ‘빨리 승진하고 싶다’는 답변은 31.6%로 3명 중 1명 꼴이었고, 9.3%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또 7.7%는 ‘승진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