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병·의원 대상 의료감염 예방 토탈서비스 제공

[중소벤처기업의 꿈과 도전│⑪ 엠디세이프]

㈜엠디세이프(대표이사 전현재, 서울 금천구 소재)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드는 국내 최초 병원감염관리 전문기업이다. 다른 상호로 1999년 치과용 임플란트 판매 사업을 시작해 2016년부터 멸균 감염관리사업을 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엠디세이프를 창업했다.

전현재 대표이사

병원 감염관리 대행
전현재 엠디세이프 대표가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용구 리포터

엠디세이프는 병·의원들에게 안전한 의료환경구축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멸균기 등 한두 가지 재료와 장비를 파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감염관리 프로그램인‘림스(Regular Infection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교육과 모니터링, 컨설팅, 병원감염관리 전반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감염이란 입원, 외래 진료를 하며 의료행위와 관련해 환자와 병원근무자들이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대부분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2019년에는 대학병원 의료진 20여 명이 동시에 홍역에 걸리거나 서울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이 결핵에 걸린 사례도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 수는 증가하고 의료서비스의 이용은 늘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본부도 국내 의료시설 감염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형 병·의원 감염관리 취약
엠디세이프의 서비스 대상은 소형 병?의원, 1~2차 의료기관이다. 이들의 감염관리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2018년 전국 1.442개의 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다수의 지역 병?의원에서는 아직도 감염관리가 취약하다.

감염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소형 병?의원들도 알지만 장비와 인력 운용 등 비용부담 때문에 고민이 깊은 실정이다. 엠디세이프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 유지관리와 담당직원 교육 등 감염관리 전반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9단계로 이루어지는 멸균관리시스템은 기본이고 수술 장비, 치과용 핸드피스 등을 OEM으로 제작하여 제공한다. 이렇게 관리하는 멤버십 병·의원에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임을 인증한 '세이프티 존(Safety Zone)' 마크를 부착하여 공신력도 높이고 있다. 해충방제업체시스코가 ‘시스코 프리 존’ 마크를 부착하는 것과 같다.

또 병·의원의 시설의 설계, 시공 사업도 한다. 감염관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앙공급실 등 시설을 설계 시공하는 것이다. 이미 30여개 병·의원 시공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 환경시스템 전문 브랜드 퍼시스케어와 제휴해 중앙공급실뿐만 아니라 진료실과 대기실, 원장실, 간호스테이션 등 모든 병·의원 시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엠디세이프는 회원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장비, 설계, 시공, 교육 등을 서비스하는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의 병·의원이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 최초 감염관리 전문기업
 엠디세이프의 감염관리 사업은 국내 최초이다. 2018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처음엔 대한치과감염학회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치과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지금은 성형외과, 내과 등 1, 2차 일반 병·의원과 산후조리원, 타투, 뷰티샵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생기업이지만 올해 40억원 매출도 기록했다.

전현재 대표는 "엠디세이프는 엠디세이퍼라는 새로운 감염관리 전문직업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세이프티 존을 넓혀나가고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엠디세이프의 꿈과 도전을 설명한다.

[엠디세이프 인터뷰 영상 보기]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