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종합 디지털 방송 솔루션 기업
“국내 시장의 포화, 해외진출 적극 모색해야”

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 에이스하이엔드타워 8차에 위치한 디지털방송 솔루션 업체인 에이스텔(www.acetel.co.kr 대표 이강현)은 지난 1997년에 설립했다. 디지털 방송과 관련된 시스템 구축과 개발(SI),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 디지털 방송솔루션 업체다. 에이스텔은 국내 최초로 다채널 디지털 헤드엔드를 도입했으며 트래픽 스케줄링 시스템 분야에서도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이다.

“IMF로 디지털방송에 더 전념” 

 
 

 

 

 

에이스텔 이강현 대표는 포스코에서 1987년부터 10년 동안 일했다. 그는 포스코에서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계약업무를 비롯해 네트워크통합(NI) 영업을 담당하면서 유통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몸으로 터득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기 직전 창립멤버 3명을 모아  에이스텔을 설립했지만 곧바로 외환위기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 대해 이대표는 “외환위기 덕분으로 오히려 디지털이란 생소한 분야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른 기업과는 달리 에이스텔에게는 IMF가 오히려 기회였던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선 한눈팔지 않고 디지털 방송의 미래를 보고 한 길로 매진했고 성과가 곧 나타났다. 

에이스텔은 97년 세계 36개국에 디지털방송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미국 디비콤사와 기술제휴를 하면서 국내 방송사들의 디지털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디지털방송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방송국 연구소 및 기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방송 테스트베드 구축 업무를 수행했다. 2001년엔 한국 최초 디지털방송인 스카이라이프의 방송 시스템 구축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스텔은 스카이라이프를 발판으로 케이블TV 분야에서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디지털 송출시스템(헤드엔드)과 CAS, 큐릭스의 헤드엔드ㆍCASㆍNVODㆍ고화질(HD)서버 등의 프로젝트를 따내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위성방송 전체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에이스텔은 디지털방송 관련시스템 개발·구축·컨설팅 등 디지털 방송 SI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지원과 시스템 통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개별 솔루션으로는 하모닉스의 디지털 압축과 다중화 시스템, 나그라비전(서비스매니저먼트, 네트워크사업자, 소비자와 가입자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수신제한(CAS) 시스템, ARG의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텔은 개방형 솔루션들이 통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시스템 구축에 따른 사업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축방식도 솔루션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에이스텔의 직원 수는 45명이다. 미국의 하모닉사, 스위스의 나그라비전과 리리스, 미국의 씨체인지 등의 디지털방송 압축ㆍ다중화시스템, 제한수신시스템(CAS), 트래픽 콘트롤 및 스케쥴링 시스템, 주문형비디오(VOD) 및 유사주문형비디오(VOD)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디지털 방송 송출 시스템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송출시스템(H/E)과 유료방송의 핵심인 수신제한시스템(CAS) 그리고 트래픽콘트롤스케줄링시스템(TCS), 자동송출시스템(APC),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NVOD, VOD) 등이다.

또 모바일 TV분야에선 모바일환경에 최적화한 리치 미디어 기술을 상용화한 스트림메조(Stremezzo)사와 기술을 제휴했다. 최고의 모바일 리치 미디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보유 회사 해외진출이 시급” 

 
이강현 대표는 “관련업체들은 국내 방송은 3년 이 후 통폐합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곧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뜻하며 방송관련업체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한다. 에이스텔은 국내 콘텐츠 보유업체로서 전공관련사업을 활발하게 해외진출과 연결시켜 수출에 전력을 다 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남미 등 교민들이 밀집한 지역을 중점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복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연 기자 boolsh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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