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종합대책 마련 … ‘심각’ 때 전체 휴관, ‘경계‧주의’ 땐 일부 개방

구로구가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먼저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폭염 상황관리대책팀’을 구성했다. 상황관리대책팀은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내 기관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대응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성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을 꾸려 취약계층 보호와 응급환자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을 총괄․관리한다.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254개의 무더위쉼터도 지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각단계에서는 전체 무더위쉼터를 휴관하고, 경계단계에서는 동주민센터, 지정 우체국 등 관공서의 무더위쉼터를 개방한다.

주의단계 시에는 복지관에 마련한 쉼터를 추가로 개방하고 은행, 종교기관 등 민간시설은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한다. 경로당은 별도의 방역관리자를 배치하는 경우에만 운영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의 취사 또는 식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단,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대한노인회구로구지회 강당에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야간 쉼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문을 연다.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그늘막도 추가 설치한다. 올해 7개를 새로 설치해 총 127개를 운영한다.

구로구는 무더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도 힘쓴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노인돌보미, 복지플래너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외에도 공사장, 전통시장, 위험물 취급시설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점검을 시행하고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대비 매뉴얼도 가동한다. 도심 열섬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관내 주요 도로에 물청소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 여름은 무더위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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