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찾아온 최악의 불청객 코로나 19가 생각보다 길게 전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이미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나왔다. 이쯤에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그런 조짐은 찾아보기 힘들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올가을과 겨울에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은 가중되고 있다.

다행히 선진 각국에서 백신과 치료제 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되고 있으나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고, 생산이 시작된다 해도 전 인류가 백신을 접종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마디로 싸워 이겨내야 한다.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싸워 이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 할 정도로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슬기로운 대처는 곧 승리와 맥을 같이한다 할 수 있다.

이 순간도 우리나라 과학자와 발명가들은 백신과 치료제 발명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발명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의료진들은 세계 최고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완치자 비율을 높이고 사망자 비율은 크게 낮추고 있다. 국민들 또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부족했던 마스크 문제도 슬기롭게 이겨냈고 나름대로의 예방 노하우까지 터득해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 국민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 지혜가 하나로 뭉쳐질 때 코로나 19을 이겨낼 수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필자는 초등학생 발명에서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 전국학생발명전 응모작 서류심사에 참여한 필자는 초등부 심사를 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초등학생들의 발명품 중에 코로나 19를 이겨낼 수 있는 발명품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다 보니 자신들이 사용하는 마스크와 칸막이 그리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소독약 등이 대부분이었으니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것은 어른들 못지않았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해 졌다. 초등학생들이 매일 같이 사용하는 마스크의 단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친구들과의 사이에 설치된 칸막이 역시 단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휴대 불가능한 소독약의 단점까지 찾아내 개선했다면 중-고-대학생은 물론 일반 국민들은 또 다른 코로나 19 예방에 필요한 무언가의 단점을 찾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이 있으면 코로나 19의 예방에 도움이 될 텐데.’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이런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것의 발명은 과학자들과 발명가들의 몫으로 돌려버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여기에서 ‘이런 것이 있으면...’을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그것의 반 이상은 발명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 발명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공업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찾아올 수가 있다. 그렇지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런 것이 있으면...’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발명에 도전해보자.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 前 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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