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나온 음식 먹고 싶어요”... 홈코노미 타고 수요↑

KOTRA가 26일 태국 방콕에서 ‘K-푸드 인 방콕(K-Food in Bangkok) 2020’을 개최했다. 한국식품의 태국 시장 진출을 늘리기 위한 이번 행사는 현장 시식회와 비즈니스 화상상담회로 구성됐다.

상담회에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소스류 등 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방콕 현지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시암 마크로(Siam Makro)와 시피올(CP ALL)을 비롯한 태국 식품 바이어 42개사가 나섰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태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7% 감소한 3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농식품 수출은 14.7% 증가한 1.12억 달러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생활패턴이 급속히 변하면서 간편조리 제품 등 한국식품 수요가 태국 현지에서 증가하고 있다. 라면은 올해 상반기 태국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으며 소스류는 89.7%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방송에 나온 한국 식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KOTRA는 변화된 태국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수출 계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참가기업으부터 미리 샘플을 공수했다. 화상상담을 하면서 바이어가 직접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비즈니스 만족도를 높였다.

김현태 KOTRA 방콕무역관장은 “태국은 식품 관련 전·후방산업이 발달한 시장이다”며 “한류가 K-푸드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태국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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