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단장에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위촉...20개 기업 선정 3차 평가에 국민심사단 참여

 

스타트업을 국민과 함께 선정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100 국민심사단’이 4일 본격 출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민과 함께 선정하기 위한 국민심사단을 4일에 출범하고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심사단장으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심사단은 소재, 부품, 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스타트업 선정과 육성 과정에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반영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올해 20개를 비롯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100개의 소재, 부품, 장비 스타트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심사단은 기존에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등 전문가로만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하던 기존 평가와는 달리 창업 유경험자, 대학과 출연연 전문가, 기술과 경영 경험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국민들이 참여한다.

심사단은 20개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마지막 관문인 10월말 3차 발표 평가에서 60개 후보 기업의 발표와 평가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8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국민심사단 공모 접수에는 687명이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국민심사단은 인큐베이팅·투자자, 스타트업 대표, 기술·경영 전문가 등 3년 이상의 경력 보유자 중 추첨을 통해 5개 분야별(스마트엔지니어링,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신소재, 바이오, 신재생에너지)로 12명씩 총 6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심사단장으로 위촉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00여 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석학이다.

소재, 부품, 장비기업 육성을 위해 컨설팅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한양대 기술자립화지원단’ 운영을 이끌어 왔고 소재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소부장 기술자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권오경 국민심사단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분업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조 거점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부품, 장비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기업의 수요와 연결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재, 부품, 장비 스타트업 100을 통해 대기업의 기술 수요를 충족하면서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과 연관성이 큰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나가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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