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어지러움증 해결 방안 기술표준으로 제정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IEEE 3079에서 IEEE 3079-2020(HMD based VR Sickness Reducing Technology) 국제 표준이 제정됐다.

이번 국제표준은 가상현실(VR)의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어지러움증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고 이를 기술표준으로 제정했다.

특히, 가상현실과 관련한 국제표준 기구들 중에 최초로 가상현실 멀미(VR Sickness) 저감을 위한 기술표준을 제정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제정은 2016년 12월에 표준 프로젝트가 승인되어 만 3년 10개월만인 지난 2020년 9월 25일(한국시간 9월 26일) 제정이 공표됐다.

이 표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의 국내 기관들인 ETRI, 서강대학교, 경기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동덕여자대학교, ㈜조이펀 등이 역량을 모아 완성한 것이다.

이 IEEE 3079-2020표준에는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에서 제정한 ‘360도 가상현실 장면의 제작 지침(IITF_02.0011/R1)’, ‘멀미 저감을 위한 머리장착형 영상장치 기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지침(IITF_02.0008/R2)’, ‘가상현실 콘텐츠의 멀미 및 피로도에 대한 평가 및 분석 프레임워크(IITF_02.0012/R1)’ 등의 포럼표준이 모두 반영되어 순수 국내 기술들에 의한 국제표준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하다.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NCIA)’의 이정희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다수의 포럼 표준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리고, IEEE 3079 WG의 서동일 의장은 IEEE 3079-2020 표준을 통하여 언택트 시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VR 산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후속으로 진행되는 IEEE P3079.1(Motion to Photon Latency in Virtual Environment) 표준과 IEEE P3079.2(Mixed Reality Standard Framework for Motion Learning) 표준들을 통해 실감형혼합현실 기술 표준의 미래는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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