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개 중기‧스타트업 G마켓, 美아마존, 中타오바오 등 17개 쇼핑몰 입점 지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위축 현상이 심화하자, 100일간 온라인 소비 캠페인 'ON서울 마켓'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시민의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을 끌어 올리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ON서울 마켓' 주요내용은 △중소기업·스타트업 1만 곳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17개) 입점 지원 △온라인 쇼핑몰 내 소상공인 전용관 구축 및 공공구매 쇼핑몰 운영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도입 및 강소상점 쇼핑몰 구축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경쟁력 있는 업체 1만 곳을 국내·외 쇼핑몰,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17개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돕는다.

플랫폼별로 환절기·겨울·새해맞이 등 특색 있는 '서울상품 기획전'을 135차례 열고 매출증가 추이가 높은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국내외 기획전을 100회 진행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판매자가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면 시청자는 댓글로 의견을 표출하고 방송과 댓글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구매를 결정한다.

소비자에게는 추가 할인쿠폰(최대 5000원) 10만 장을 발행해 소비를 지원한다.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과 같은 쇼핑 성수기와 연계한 '서울상품 기획전'도 135회 개최한다.

또 서울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도 온라인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공공구매 온라인쇼핑몰 '서울시 소상공인 공공마켓'을 열었다. 소상공인 제품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공사·출연기관, 학교, 복지시설 등 7000곳 이상의 서울시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전용 쇼핑몰이다.

쿠팡, 11번가,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 내에는 소상공인 전용관 '소상공인 쏠쏠마켓'을 구축했다. 소상공인 업체 300곳을 입점하고 서울시는 판매수수료 인하 등을 지원한다.

12월에는 국내 대형 쇼핑몰을 통해 서울 소재 소상공인 5000곳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전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전통시장에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적용해 숨통을 틔울 방침이다. 전통시장의 우수 제품을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을 돕는다.

전통시장과 상점 총 65곳에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특색 있는 개별 점포 100여 곳을 선정해 자체 쇼핑몰을 만들어주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 브랜딩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성과를 분석해 '온라인 마켓' 정례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00일 간의 'ON서울 마켓'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더 어려워진 골목상권에는 새 활력이, '먹고 마시고 입고 즐기는' 일상이 위축된 시민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은 안전한 방식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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