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 비중 대폭 확대 … 내년도 예산 비중도 이러닝이 1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기업의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기업 교육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92개 사가 응답했다.

올해 가장 큰 화두인 코로나와 관련해 ‘코로나 전후 교육 내용의 변화’를 묻는 항목은 62%가 ‘변화있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문항은 기업 규모 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75%, 중견기업은 67%, 중소기업은 48%가 변화있다고 답하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교육 내용의 변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의 비중 변화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 34%에서 55%로 21%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 교육은 66%에서 45%로 감소하며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내용 면에서는 ‘직무 교육’, ‘업무 스킬’, ‘리더십’ 등 전 분야가 축소되긴 했으나, ‘디지털 역량’ 분야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어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기업의 93%가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3%가 내년에도 온라인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반면, 축소 예정이라는 기업은 4%에 그쳐,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이 광폭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교육의 상승세는 교육비에서도 나타났다. 분야별 지출 현황에서 ‘온라인 교육’(39%)이 2019년 대비 16% 상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오프라인 교육’(31%)은 전년 대비 26% 하락하며 2위를 차지해, 1-2위간 순위가 바뀌며 온-오프라인 교육의 비중이 역전됐다.

 

‘라이브 교육’의 비중 확대도 도드라졌다. 2019년에는 0.6%에 그쳤으나 올해는 5.9%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의 67%가 라이브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해, 라이브 교육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이러닝에서 파생된 플립러닝, 마이크로러닝, 북러닝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교육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3년간 기업의 연간 평균 교육비는 2019년(7.3억 원), 2020년(7.8억 원), 2021년(7.9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2020년 기준 대기업(19억 원), 중견기업(3.7억 원), 중소기업(9천3백만 원)이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다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교육 분야에서는 이러닝과 라이브 교육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에 기반한 교육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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