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만 스타트업인 참가…'학술대회 특별행사·투자설명회' 등 성공적 진행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컴업 2020’이 19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전 세계 약 10만명이 참여해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2020 조직위원회는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0’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컴업은 세계 각국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알리고 K-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고자 작년부터 시작한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다.

올해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과 일산 CJ ENM 스튜디오, 판교, 강남 코엑스 등지에서 분산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취소나 규모의 축소 없이 전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10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참관객이 참여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의 전 세계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선 이번 개막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 화두를 제시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플랫폼 경제가 가져온 독점화의 폐해를 보완하는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탈중앙화, 탈독점화를 기함으로써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자 모두에게 공정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참여형 공정경제시스템이다.

김슬아 컴업 2020 민간조직위원장은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3일에 걸쳐 사회체계(Social System), 근무환경(Work), 삶의방식(Life)에 관한 주제로 각국 다양한 연사들의 키노트 및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특별행사는 컴업 2020의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공지능(AI) 챔피언십,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총 7개의 창업지원 정책들과 컴업을 연계해 개최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개최된 ‘인공지능 챔피언십’ 최종발표 대회에서는 제조, 의료, 영상 소비생활 분야를 주제로 8개 문제별로 알티엠, 딩브로, 스파이더코어 등 총 8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1등을 차지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청담 CGV Mcube관에서 진행된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의 최종 상위 5팀에는 1등에 ‘Ommo Technologies’, 2등에 ’Rocketship’ 등이 선정돼 총 24만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성수동 레이어 10 스튜디오에서는 19일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0’ 왕중왕전이 개최돼, 356대 1의 경쟁을 뚫은 최종 20개팀 중 창업리그에서는 플라스탈, 예비창업리그에서는 에니아이가 왕중왕으로 선정됐다.

특히 온라인으로 펼쳐진 이번 컴업은 지난 21일 기준 홈페이지 방문 55만건 기록, 컴업 유튜브 채널은 온라인 실시간 영상 시청한 수 9만6516회를 달성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그동안의 컴업이 슬러시(Slush)나 테크 크런치(Tech Crunch) 등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를 목표로 삼아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 컴업은 온라인·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행사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컴업이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의 유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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