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스로 환 위험 관리토록 민·관 협력 대응 추진

2021년부터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지원이 확대되고, 환위험관리에 대한 기업 인식개선 노력이 보다 체계화 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2월 17일(목) 여의도 소재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무역보험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 국민은행장 등 민・관 금융기관 관계자 8명과 함께 ‘수출중소기업 환위험 관리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환율하락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경영 애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민・관이 협력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수출이 겨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수출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중소기업 수출은 5월을 저점으로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이상 상승한데 이어, 11월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2.2% 증가, ’18년 1월 이후 최고 월 수출액(95억 달러)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회복에 환율변동이 큰 애로요인이 될 수 있다.

동 간담회에서는 무역협회의 발제를 시작으로 ’21년도 수출입 전망에 대한 분석과 함께 최근 환율하락 추이와 이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의 영향과 대응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21년은 2년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들의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설문조사 결과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환율변동성 확대(16.8%)’를 꼽히는 등 환율변동성이 수출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과 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농협 등 민간은행도 각 사의 환헷지 상품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현황을 공유하며 특히 환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수출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기업비중이 높고,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그에 대한 대비가 더 부족하므로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10월, 선박 부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애로에 중기부가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해 긴급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 공간 확보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고 언급하면서,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와 유관기관 등과 폭넓게 협력하여 중소기업 스스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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