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수요 급증...내년까지 누적기준 3만개 구축 목표

디지털 전환 등 국내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위해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공장이 지난해까지 누적기준 약 2만여개가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한 공장을 말한다. 첨단 기술 활용 정도 및 역량에 따라 크게 4단계(기초·중간1·중간2·고도)로 나뉜다. 생산 공정 디지털화(기초)→실시간 공정 모니터링(중간1)→실시간 생산 제어 및 자동화(중간2)→소비자 맞춤형 자동생산(고도) 등이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2년까지 3만개 보급을 목표로 역점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을 지난해까지 약 2만개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의 효과 입증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당초 목표치인 5,600개를 크게 웃도는 7,139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2020년까지 누적기준으로도 목표치인 17,800개를 상회하는 1만9,799개를 보급하며 중소기업 스마트제조의 저변을 크게 확대했다는 평가다.

스마트공장 보급 추이(단위 : 개)

고도화율은 25.5%로, 2019년의 17.9%에 비해 증가됐다.그 결과 2020년까지 누적 고도화 비율은 22.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8.0%, 자동차 부품 10.1%, 금속가공 13.8%, 전자부품 6.1% 등 주요 업종 중심으로 보급됐다.

특히 2020년도에는 유사 제조공정을 가진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공통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종별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설해 식품·의약품·뿌리·금형 등 10개 업종을 특화 지원했다.

스마트화 수준/업종별 스마트공장 현황(’20)

스마트공장 보금의 경우 대·중소 상생형 등 민간주도가 확대된 가운데 스마트공장 7,139개 중 대·중소 상생형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등 민간 중심의 보급이 2,409개였다.

이는 2019년의 1,937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하는 대기업 등이 2019년 10개에서 2020년에는 18개로 대폭 증가했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후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을 받은 기업 역시 2019년 914개에서 2020년 1,409개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는 향후 정부 중심의 보급보다는 민간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확산을 유인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물품 수요 급증에 따라 민관이 협력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신속히 지원해 대량 생산체제 전환 등 K-방역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해 지금까지 1,40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서 제조혁신 전문가 2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지원해 단기간내 진단키트, 마스크 등 핵심 방역물품의 대량 생산에 힘을 보탰다.

중기부는 그동안 스마트제조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을 위해 지난해 스마트제조 2.0 전략, 스마트 제조혁신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정책과 함께 보급 정책도 질적 고도화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K 스마트등대공장 지원 등 제조혁신의 선도사례 확산,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활성화, 맞춤형 사후관리 지원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추진 방향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이에 대한 보급사업 지원계획을 올 1월말에 공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감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