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5개사·중기부 15개사 선정…R&D·사업화 자금 최대 3년간 30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환경부는 8일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1년도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육성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와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가 공동 추진한다.

두 부처는 지난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0개사(환경부 15개사, 중기부 15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혁신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지원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펀드·융자·보증 등 정책금융자금을 연계해 추가 지원한다.

 

작년에 선정된 기업 중 중기부에서 선정한 20개사의 평균 업력과 매출액은 각각 8.8년, 78억원이었으며, 특히 선정기업의 절반이 창업 7년 이하의 스타트업으로 업력이나 매출이 부족하더라도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중점 선정했다.

환경부에서 선정한 21개사의 평균 업력과 매출액은 17년, 258억원으로 그간 환경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두 부처는 작년에 선정된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올해 신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기 위해 ’21년 예산으로 총 713억원(사업화 478억원, R&D 235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20년 예산 407억원 대비 306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중기부는 작년과 동일하게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중소기업에게 유망한 기술로 제시한 ‘중소기업 기술전략로드맵’에 부합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평가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청정대기, 자원순환(탈플라스틱 포함), 스마트 물, 탄소저감, 녹색 융·복합)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올해 탄소저감 분야를 신설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폐자원 에너지화 등 탄소저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 공고는 2월 9일(화)부터 3월 11일(목)까지 약 한달간 진행되며, 사업공고문과 사업계획서 제출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업 접수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 부처는 신청기업이 제시한 과제의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평가 등 총 3단계에 걸쳐 선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탄소중립 등 경제, 사회의 녹색전환을 촉진하고 세계 녹색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녹색산업 육성,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린뉴딜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그린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망기업들이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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