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소독·재포장 작업 거쳐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료 제공

 

구로구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구로구는 “코로나19로 택배주문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도 급증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에 환경을 보호하고 소상공인도 돕기 위해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이스팩은 대부분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로 제작돼 자연 분해가 어렵고 잘 소각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아이스팩을 배출할 수 있도록 16개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최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오염,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의 아이스팩을 수거한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로 전달돼 세척, 소독, 재포장 작업을 거쳐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아이스팩 사용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청소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영세 자영업자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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