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일기 쓰기 어때요?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지은이 여민지
그린이 이지후
펴낸곳 명진출판
12,000원


 

여자 축구 스타 여민지의 일기장이라니 조금 생소하다. 여민지 선수는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3관왕(우승, 득점왕,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청소년 선수를 비롯해 2010 대한민국 인재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그런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 선수가 된 뒤 줄곧 축구 일기를 쓰며 꿈을 키웠다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결심하곤 일기장을 훈련 일지 겸 축구 교과서, 마인드 컨트롤의 도구로 활용해왔어요!”

어린 소녀의 성공 가도에는 과연 어떤 비법이 있을까.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본다. 엄마에게 축구화를 사달라고 조르는 유치원생의 모습, ‘가시나’가 무슨 축구를 하느냐는 이웃의 말에 민지 편을 들어주던 부모님, 초등학생 시절 성장통 때문에 축구를 그만둘 뻔한 이야기, 축구부에서 따돌림 당한 일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에 뽑혀 주눅 든 모습,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거의 1년간 축구를 쉬어야 했던 사연 등이 잔잔하게 담겨 있다. 아울러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데서 오는 외로움과 왕따 경험, 부상 때문에 거의 1년간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아픈 경험도 모두 일기 쓰기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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