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비상수송대책’ 수립 … 운수종사자 긴급파견, 구 재정지원 등 마을버스 운수업체 공동대응책 추진

 

구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구로구는 “법정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재정 여건이 열악한 마을버스 운수업체가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이에 관내 운수업체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구로구 마을버스 비상수송대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버스 비상수송대책’ 협약은 법정 감염병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내 마을버스 간 운수종사자 긴급파견, 구로구의 재정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내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12월에는 서울시 구로구 마을버스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로구는 관내 마을버스 운수회사 8개사와 공동대응을 위한 ‘마을버스 비상수송대책’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파견 운수종사자의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파견 인력 제공 업체의 운행률 감소에 따른 재정문제를 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운수회사 간에는 파견 직원에 대해 임금, 보험 등에서 본사 직원과 동일하게 대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좁고 가파른 골목길, 언덕 등이 많은 마을버스 노선 특성과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비상수송대책 시행 파견 직원에게 첫날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하도록 하되 임금은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의 발’이 돼주는 마을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