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역사의 국내 최장수 뮤지컬 ‘사랑비를 타고’가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총 4,000회의 공연을 펼치며 100여 명의 배우들이 함께 한 국민 창작 뮤지컬이다.

1996년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뮤지컬이라는 입소문이 퍼져 2004년 12월 3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오픈런 공연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일본 라이선스 수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창작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해외 라이선스 수출에 성공한 작품이다.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 사례는 여럿 있지만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원작 그대로 일본 배우에 의해 공연된 건 ‘사랑은 비를 타고’가 최초다. 그 기록은 2007년부터 4년이 지난 2011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일본에서의 초연 당시 5번의 커튼콜과 15분간에 걸친 기립 박수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11년 도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7년 간 장기 공연의 마침표가 될 예정이다. 마지막 대장정에는 17년 간 공연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최귀섭 작곡가와 오은희 연출가가 함께 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최귀섭 음악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작곡상을 수상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뮤지컬 넘버들은 대중적인 음색과 감성적인 멜로디로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뮤지컬 넘버로 평가받고 있다.

따듯한 가족애와 가슴 시린 성장통

 
‘사랑은 비를 타고’는 요즘 흔히 내세우는 막장, 폭력 등의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 두었던 화해를 청하는 동욱과 동현 형제, 그 속에 갑자기 끼어든 유미리의 성장통은 20대 관객부터 50대 관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동욱 역에 캐스팅된 홍록기는 이제까지 보여준 파격적인 모습과는 다른 소심하고 착한 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홍록기는 ‘그리스’를 시작으로 ‘록키호러쇼’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펌프보이즈’ ‘ 형제는 용감했다’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 끼와 재능을 펼쳐왔다.

반항기 가득한 동생 동현 역에는 라이언이 합류했다. 2005년 그룹 파란으로 데뷔해 가수활동으로 인기를 끈 라이언은 뮤지컬 ‘즐거운 인생’ ‘톡식 히어로’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뮤지컬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김법래, 최성원, 백민정, 소유진 등 그동안 ‘사랑은 비를 타고’를 빛냈던 배우들도 함께 한다.

생일 축하 이벤트, 프러포즈 이벤트 등 ‘사랑은 비를 타고’를 대표했던 인기 이벤트들도 다시 돌아온다. 특히 프러포즈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로띠에서 제공하는 커플링을 선물로 증정한다. 매주 일요일 저녁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로는 사인회를 열어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성공적인 일본 공연 후 다시 돌아온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마지막 대장정은 2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공연기간  2011년 2월 23일 ~ 5월 29일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4시, 8시 / 일 3시, 6시 /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출연배우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홍록기 김법래 최성원 최수형 김태한 라이언 보령 백민정 소유진 김소향 이여울 서지유 김상미 외
티켓예매  충무아트홀 명당찾기(02-2230-6601) / 인터파크(1554-1555)
공연문의  (주)엠뮤지컬컴퍼니(02-764-7858~9) / 클립서비스(02-501-7888)

김혜진 기자 friifri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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