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해 215억원 확보 … 중소기업에 최대 5천만원 지원

컨설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고객을 상대로 상세하게 상담하고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나 회사는 성장과정에서 많은 장애물을 만난다. 닥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실패하기도 하지만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 이른바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개인이나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기도 한다. 이때 전문가들의 도움은 매우 유용하다. 특히 작은 회사일수록 전문가의 다양한 도움이 절실하다. 그러나 컨설팅 비용이 만만치 않아 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청의 컨설팅지원사업은 이러한 고민을 하는 중소기업에게는 희소식이다.

실제 화장품 용기 전문생산 업체 (주)민진은 사업다각화, 주문량 증가, 설비증설에 따른 생산 불안정으로 납기지연, 품질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측은 생산관리기법 컨설팅을 받았고, 이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 제고, 내부인력의 지식근로자 양성, 생산과 관리부문의 혁신 등을 도입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산업용 특수장갑 생산업체 (주)신성메이저글러브는 제품가격 경쟁력 심화, 생산 및 관리기술 미흡, 관리한계의 매출규모 진입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을 때 회사는 중소기업청에 컨설팅지원을 의뢰했다. 회사는 컨설팅 결과로 제시된 전사적 기초질서 확립 및 현장자율 관리체계 구축, 품질 클리닉, 클린팩토리 등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영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성장단계별 특성에 따라 지원체계를 개편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215억원의 예산으로 2500개 업체에 전문가 종합진단, 경영 및 기술컨설팅(1000업체), 창업컨설팅(500업체) 등을 위해 총 사업비의 55%(창업컨설팅 65%) 한도내에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컨설팅사업은 한정된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부실컨설팅 방지와 함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여 창업초기의 안정된 성장과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글로벌 대형 컨설팅사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중소 컨설팅사의 대형화·전문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서는 신청기간인 18일부터 28일까지 전용사이트(www.smbacon.go.kr) 및 창업넷(www.changupnet.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02-3787-0431, 0435), 중소기업진흥공단(02-769-6992~5),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02-6205-8121, 8122),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042-256-1070)로 연락하면 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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