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R&D전략기획단 회의에서 2025년 비전 제시
최중경 장관 “국과위가 또다른 관료조직 되면 안돼”
 
 
정부가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6대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장은 21일 “6대 미래 산업 선도기술을 선정했다”며 “내년부터 5∼7년간 1조5000억원을 정부와 민간의 1대 1 매칭 방식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대 기술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외에 뇌-신경 IT 융합 뉴로틀, 다목적 소형 모듈 원자로,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 생산 시스템,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 등이다.
 
지경부는 이날 최중경 장관 회의로 R&D전략기획단 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우리나라 지식경제 R&BD(연구개발에 사업화까지 연결한 개념)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기구다. 
 
최 장관은 “인적자원 개발 및 고용창출을 위한 R&D,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R&D, 지속적인 성과 창출형 R&BD를 중점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R&D사업에서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비중을 2009년 25%에서 2015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반기 중으로 해외 전문 인력을 유치하고, 우수 인력의 이공계 유입 인센티브 확대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최 장관은 국가과학위원회 출범에 따른 전력기획단과의 관계에 대해 “국과위는 굵은방향을 제시하고, 사후평가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업과 연관되는 부분은 전략기획단에 맡겨야 하며, 국과위가 또 다른 관료 조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6대 후보 과제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380조원, 수출 2400억달러, 고용 40만명, 투자유발 125조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응용 제품은 60인치 초고해상도(UD)급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이를 활용한 정보기술(IT) 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뇌-신경 IT 융합 뉴로툴은 뇌 활동의 과학적 해석 및 검증을 통한 휴먼 스터디 기반의 뉴로툴 개발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IT 인프라와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측정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목적 소형 모듈 원자로(SMR)는 전기출력 300㎿이하 다목적 소형모듈 원전(SMR)을,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 플랜트는 심해 매장 석유 및 가스의 채굴, 분리 등을 수행하는 심해 자원 생산용 해양 플랜트를 개발한다.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은 유연 기판에 회로를 인쇄해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전자태그 등의 소자를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은 우수한 전기 전도도, 비강도, 열전도도 특성의 그래핀 제조 및 응용 부품을 개발한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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