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환 병원 사용 설명서
여자, 40세부터 건강하게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펴낸곳 P당
1,3000원

 

집필에 참여한 의료진만도 16명.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와 부인암센터,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등 각종 암센터를 비롯해 심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소화기내과, 신경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진료 과목별 스타 의료진이 총출동했다. 내용은 여성 4대암부터 산부인과 질환, 다이어트와 부부 성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방과 치료, 건강관리법 등 여성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다뤘다.

“보통 40대에 접어들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기초대사량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아져요. 대표적인 여성 암인 유방암의 경우 4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으며, 그 외 암도 40대부터는 정기검진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갱년기는 청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노년 건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예요.”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의 얘기. 가정주부들은 2년에 한 번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남편들과 달리 정기검진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요 암 등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인다.

“중년 여성들은 원인 모를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한국인 특유의 화병은 불면증, 소화불량, 심장 질환 등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 우울증으로 어느 진료과를 찾아야 할지 애매한 질환 중 하나죠. 또 위식도역류 질환은 남성과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양상이 크게 달라 진단과 치료에도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남녀별로 진단과 치료를 달리하는 클리닉의 노하우를 밝혀 유익하다. 주부들이 주로 겪는 정체불명의 질환들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답해놓았다. 특히 요실금이나 갱년기 우울증, 골반장기 탈출증, 폐경 증상 등으로 불편을 겪지만 선뜻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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