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

스마트폰 대중화로 새로운 시장 창출
제약·주류·패션·자동차·가전·택배·식품 주력

 

신재식 단장은 “RFID산업은 마케팅, 물류·유통 효율화 등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가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RFID 시스템 구축으로 조달-생산-유통-판매 전 프로세스에서 물류비를 줄이고, 생산성 증대, 재고비용 절감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신재식 단장은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모바일 RFID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RFID 활용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FID산업의 기대효과는.

RFID산업은 태그, 리더, 소프트웨어(SW), 통신, IT서비스 등의 전문기업들이 협력으로 발전하는 전형적인 상생협력 구조를 갖고 있다. 또 협력기업과 대기업간 물류흐름을 가시화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필수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실례로 한미약품은 2009년 제약사로는 세계 최초로 의약품 전 품목에 RFID태그를 부착, 적정재고 유지, 배송비 절감, 반품율 감소 등 연 106억원이 비용을 절감했고, 자동차 분야에서도 매년 377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이란.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 대규모 RFID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진흥원이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RFID 수요 유발이 가능한 수요기업에 총 과제비의 40% 이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준다.

지금까지 주류, 제약, 패션, 전자, 철강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전년대비 222% 증가한 9000만개의 RFID태그 수요를 창출했다.

올해는 경동제약, CJ-GLS, 씨너스 등 18개 과제를 선정해 진행 중이다.

사업추진의 어려움과 향후 과제는.

기업들은 RFID의 효율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태그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도입, 확산을 주저하고 있다. 또 모기업과 협력기업 전체로 확대돼야 효율성이 높아지는데, 현재는 예산 부족 등으로 일부 분야, 일부 기업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실정이다. 선진국들이 주요 원천기술 특허를 선점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정보통신진흥원은 제약·주류·패션·자동차·가전·택배·식품 등 RFID 7대 전략분야를 선정, 중점 지원하고, 저가형 태그 개발, 산업별  표준 매뉴얼 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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