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빌딩에서 놀자’ 등 직장인 문화 복지 추진
매주 두근두근 거리콘서트 개최, 다양한 놀이문화 추진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회장 박성식 www.okcom.or.kr)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했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를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는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기업인들을 돕기 위한 정책적 대안연구 및 제시, 당면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 제시, 기업의 구인과 구직자 연결 등의 활동을 했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설립 당시 언론기관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해보니 기업환경이 좋지 않다가 응답자의 86.3%였고, 좋다는 응답이 13.2%였다. 기업이 잘 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는 소신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쌍방향 소통을 도울 매개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에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정을 신청했다. ‘디지털밸리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 아래 근로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사업명을 ‘웃을태다’라고 지었다. 웃음으로 가득한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테다’와 크고 많다는 의미의 ‘태다(太多)’를 결합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빌딩단위는 기존 마을단위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한 공간에 모여 있는 기업들끼리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 소규모 기업이 어려워하는 복지문화를 일궈가겠다는 것이다.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악지청과 함께 직장인이 참여하는 두근두근 거리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11개 빌딩을 순회하며 35회의 공연을 펼쳤다.

5월 17일 12시~1시에는 우림이비즈센터2차, 24일 저녁 6시~7시에는 대륭포스트타워6차, 31일 저녁 6시부터는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의 일정은 풀떨기(cafe.naver.com/enjoyofc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1만2천여개 기업에 13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문화 여건은 많이 부족하다”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 퍼포먼스 추진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며 섬유?봉제중심의 공단에서 첨단IT산업단지로 탈바꿈한 곳이다. 하지만 저소득층 거주민들과 이주 근로자 등의 취약층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저소득층 거주민과 첨단IT산업이 혼재하는 양면성을 극복하고 지역 전체가 혼동없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화사업을 통해 두 부류가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는 오는 6월 금천구청과 함께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스트레스 해소 퍼포먼스를 계획 중이다. 설치미술에서부터 대형낙서, 두드림 퍼포먼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예술가들의 창조성, 다양성, 소통의 힘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화합의 장으로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아티스트들이 알아서 모여드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직장인 놀이’도 계획 중이다. 진행 내용은 △상상력 훈련?스트레칭을 통한 이완 △기분 좋은 상상을 통해 컨디션 올리기 △즉흥적인 상황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표현하기 △소리 지르기 놀이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게임이나 가벼운 스킨십으로 온기 나누기 △원하는 일을 실제처럼 말하거나 가장 고민스러운 이야기하기 등 생각 전하기 △상황극을 통해 입장 바꾸기 등이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놀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표현의 장을 열어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자기중심적 사고를 상황이해하기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연합 특강을 통해 수료생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어우러지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 빌딩에서 놀자
(사)기업하기좋은나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또 다른 사업인 ‘우리 빌딩에서 놀자’는 빌딩 단위의 연합을 통해 소규모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직원 복지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놀 줄 모르는 어른들이 어릴 적 놀이를 회상하며 어울릴 수 있는 도구 제시 △연극놀이를 기반으로 한 표현과 소통의 방법 제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리 지르고, 치고, 던지는 놀이와 프로그램 제시 △빌딩내 사람들을 한 마을 사람처럼 여길 수 있도록 소통하고 서로 도우며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제시 등이 ‘우리 빌딩에서 놀자’의 사업 전략이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놀이뿐만 아니라 입주기업들의 판매 물품을 홍보하거나 저가에 판매할 수 있는 장터,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 등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우리 빌딩에서 놀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추진 중인 사업으로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주상곤 사무국장은 “‘우리 빌딩에서 놀자’를 통해 소규모 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직원복지시설을 지원해 소통, 창의, 표출의 경영문화를 일궈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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