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RI(원장 유준상 www.kitri.re.kr)가 지난 11일 ‘사이버보안전문가양성과정’의 첫 번째 과정인 ‘모의해킹 전문가’ 개강식을 개최했다.

첫 번째 소양교육은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가 ‘농협전산장애사고-사건전개상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임 교수는 “금융시스템 보안사고를 계기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보안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교육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와 개강 인사말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유준상 원장이 진행했다.

유준상 원장은 “과거의 해킹은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려는 개인적인 목적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경제 또는 군사활동 등 뚜렷한 의도와 목적의식이 개입된 해킹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려면 체계적인 보안 컨설팅을 통한 규정과 절차를 확립하고 관리시스템, 보안 솔루션 등의 구성요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결국 ‘보안인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헌 의원은 “국회에서도 정보보안과 관련해 다각적인 정책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정보보안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주문했다. 지식경제부 전자산업과의 조영신 과장은 “정부에서도 정보보안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개강식 후 바로 이어진 모의해킹 과정의 첫 수업은 국내 디지털 포렌식 및 리버스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FSK 시큐리티의 김태일 부장이 맡아 진행했다.

사이버보안전문가과정은 정부지원 교육사업으로 국내 정상급 실력과 경험을 가진 강사진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능력과 이론을 가르치는 구직자 대상 교육과정이다. 서류전형 및 면접을 거쳐 우수한 후보생을 선발해 교육을 비롯해 전문가 멘토링과 교육 장려금 등을 제공하고, 수료 후에는 취업활동까지 지원한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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