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억 투자해 공장 증축, 해외 수출에 주력

 
 

케이시시정공(주)(대표 박덕규 www.kccpr.co.kr)는 피팅, 스피드콘트롤러에서부터 유공압 실린더, 공압솔레노이드 밸브 등 자동화기술의 집합체인 공압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구로동 한성빌딩에 본사가 있고 군포와 대구에 생산 공장이 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창원 등에는 영업소가 있다. 올해는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20억을 투자해 군포와 대구 공장을 증축할 예정이다.

박덕규 대표는 “국내의 80% 이상이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화부품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며 “3년 전부터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전개했다. 2007년에 일본 2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 20여개국에 케이시시정공(주)의 제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6월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됐으며, 올해도 IIME 2011(베트남 국제 산업 기계전)을 시작으로 6개의 해외 전시 참가가 예정돼 있다.

박덕규 대표는 “자동화부품시장의 국산화에 대한 욕심이 커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제품 개발후 3년이 지나면 사양화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제품 만들기에 주력
케이시시정공(주)는 1992년에 설립해 유공압 실린더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해왔다. 2005년부터는 수입대체와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군포에 공장을 설립했다. 40억원을 투자해 공압밸브(에어 솔레노이 밸브) 생산라인에 자동화라인과 클린룸 조립라인, 검사장비 등의 설비를 갖췄다.

박덕규 대표는 “품질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품질만큼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다. 미세 먼지 등에 민감한 제품 특성을 고려해 유공압부품 제조 메이커로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에 조립라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생산과 검증 시설은 케이시시정공(주)가 직접 설계 제작한 다축가공기와 전용기 등으로 자동화라인을 구축했다. 그 결과 1인당 70% 이상의 노동생산성이 향상됐다. 시험장비와 검증 시스템도 탄탄히 갖춰 제품을 출하하기 전에 각종 정밀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불량품이 거의 없다.

박덕규 대표는 “올해도 군포 공장에 7~8억에 달하는 기계를 들일 예정”이라며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설비에 투자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박덕규 대표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전자 등에 납품
케이시시정공(주)는 매년 전체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한다. 박덕규 대표는 “경기가 나빠져도 R&D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20℃에서도 쓰일 수 있는 저온용 밸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덕규 대표에 따르면 저온용 밸브는 특허 출원 중이며 외기에 노출된 차량, 건물 장치, 지하철 문 등에 쓰인다.

케이시시정공(주)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라이센스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알루미늄 유압 박형실린더, 수압 실린더 등 3건의 특허와 각종 실용신안을 확보했으며, KOTRA의 품질보증마크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의 ‘R’ 마크, ISO 9001, ISO14001 등의 인증을 획득했다.

박덕규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210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제조 효율과 대량 제품에 중점을 둔 R&D에 집중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덕규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체재에 돌입해 10년 내에 전세계 30개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위한 첨단 생산설비 구축, 인재양성 등 케이시시정공(주)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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