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CEO, 근로자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 마련

 
금천생태포럼(대표 서은주 www.cafe.naver.com/gcnefo)은 금천구를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녹색도시 녹색문화의 삶터로 일구기 위해 발족한 민간운동단체다. 양영식 서울시 의회의원, 오봉수 금천구 의회의원, 이학빈 금천문화예술인협회장 등이 이사진으로 활동 중이며 유은무 금천구의회 부의장, 전만수 금천구 재정경제국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있다.

금천생태포럼은 생태 가꾸기에 관련된 기관ㆍ단체와 금천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자연생태에 관련된 주민 캠페인, 조사 연구, 정책 제안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최근에는 산아래문화학교,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숲지기강지기, 자바르떼 등 11개 단체와 금천구청에 군부대 문화존 관련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천구청의 ‘군부대 지역 문화존 조성사업’은 육군도하부대가 사용하던 시설에 예술극단,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유치해 금천구청을 문화예술의 인큐베이터로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은주 대표는 “금천교육네트워크는 생태, 환경, 문화예술교육, 마음치료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며 “다양한 단체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통합예술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수강 대상 특화 프로그램

 △만수천 생태공원
금천생태포럼은 2006년 ‘호암산생태숲길조성사업’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발족했다. 단순히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숲길 문화를 정착하고 호암산 생태숲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숲 해설, 산길 관리 등의 교육을 진행해 100여명의 숲 해설가를 양성했다. 교육 수료생들이 금천생태포럼의 식구로 남아서 금천지역의 유치원생, 청소년, 가족에게 생태문화를 보급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G밸리 CEO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G밸리 CEO와 근로자들에게 구로, 금천지역은 ‘일터’라는 개념이 앞서있어 지역의 자연ㆍ역사 자원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은주 대표는 “G밸리는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빌딩 숲이기 때문에 자연이 주는 온기를 접하기가 어렵다”며 “자연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금천생태포럼이 진행한 자연생태체험 활동은 총 70회, 참가 인원은 2100여명에 달한다. 가산복지관, 금천문화원, 금천구 정신보건센터 등과도 협력해 수강 대상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록행복코치’는 금천구의 ‘평생교육프로그램 동아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자연 속에서 셀프코칭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코칭 훈련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소외계층과 다문화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문화역사탐방GO!’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궁 탐방과 더불어 롤모델 따라잡기 활동으로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고 다양한 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산기슭공원 가을나들축제
올해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마련한 미니 도서관인 ‘숲속동화마을(금천체육공원 입구)’을 활성화하고 자연생태프로그램을 과학, 미술과 연계해 창의성 함양의 원천이 되는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금천구 정신보건센터와 ‘숲체험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금천구 청담종합복지관과 어르신 일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버자연과 함께 하는 지킴이’를 진행한다. 오는 6월 21일부터는 금천구청 평생학습관 동아리2실에서 ‘이야기로 만나는 숲과 문화(지역문화해설-스토리텔링 과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은주 대표는 “앞으로도 자연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독산 자락길’

△호암산 자락길

금천구는 호암산과 시흥천이 배산임수를 이루는 지역이다. 산과 강이 금천구를 끼고 있기 때문에 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작년에 조성된 2.0km에 이르는 독산 자락길(독산3동 만수천공원~시흥4동 산기슭공원)은 서울시에서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곳이다. 독산 자락길이 시작되는 만수천 공원은 미네랄이 풍부한 약수와 습지가 있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체육시설 등도 마련돼 있어 주민들에게 휴식과 운동공간으로 유명하다.

△한우물
학교 옆으로 난 오솔길에 이어 구민문화체육센터로 가는 내리막길에도 마가목과 금낭화 등 다양한 야생화가 있어 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독산 자락길의 끝은 감로천 생태공원으로 이어져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양각색의 수생식물과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근방에 호암사, 잣나무산림욕장, 금천정, 산울림다리, 들꽃향기원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서은주 대표는 “녹색생활실천은 자연과 나와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자연이 왜 존재하는지를 마음으로 느꼈을 때 비로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연물에서 나를 닮은 것 찾기, 위해식물제거 등의 활동을 통해 올바른 숲길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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