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국제공인 시험서비스기관

▲GSM BAND 및 PCS BAND를 사용하는 모바일폰 제품의 Spurious를 테스트하는 시험실 내부 <사진 제공: (주)에스테크>

(주)에스테크(대표 정일화 www.estech.co.kr)는 IT기기 분야의 기술규격인증에 필요한 공인 시험과 인증 획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공인 시험서비스 전문회사다. 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 월드메르디앙2차에 본사와 안전시험소가 있고,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 전자파 및 통신시험소가 있다.

(주)에스테크는 2003년에 민간시험기관 최초로 정보통신부가 관할하는 유ㆍ무선, 전기안전, 전자파ㆍSAR(전자파흡수율) 등 모든 시험항목에 대해 시험 및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해외에서도 시험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아 미국 FCC와 UL, 캐나다 IC, 유럽 CE, 일본 TELEC 등 세계적 규격마크의 공인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5년에는 유럽 CBTL에 등록돼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국내 토종 시험기술로 CBTL 인증을 획득한 곳은 (주)에스테크를 포함해 국내에 두 군데밖에 없다. 정일화 대표는 “첨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제품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유통되기 위해서는 관련 규격시험 기술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30억원을 투자해 이천시험소에 전자파 측정실(챔버)을 증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1800여건 시험 수행

IT산업의 기술 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단말기 교체 주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한국 환경정책 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중고 휴대폰 누적 수량은 5800만대에 달한다. 2008년 누적 수량 2600만대에서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전자제품 라이프 사이클도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일화 대표는 “새로운 기술 제품이 나오면 그에 대한 시험장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신제품, 신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시험 장비, 설비 구축에 꾸준히 투자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DFS(Distributed File System)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 장비를 마련했다. DFS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술로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장애에 유연하게 대처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분산 파일 시스템이다.

올해 이천시험소에 구축할 예정인 전자파 측정실도 디지털 방송의 확산 추세에 대비한 설비 투자다. 디지털 방송시대가 실현되면 대기에 전자파 수치가 높아져 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 측정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일화 대표는 “해마다 시험장비, 설비 구축같은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15~20%를 투자하고 있다”며 “산업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제품이 많이 나올수록 시장도 함께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격 인증에서부터 결함 수정 기술서비스까지

 
(주)에스테크는 세계 규격 취득을 위한 초기 기획단계의 전문 규격컨설팅에서부터 규격 충족을 위한 관련 디버깅(Debugging 결함 수정) 기술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탑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정일화 대표는 “2010년 한 해 동안 총 1800건(국내 1000건/해외 800건)의 시험을 수행했다”며 “전체 직원의 70%가 시험 엔지니어”라고 밝혔다.

(주)에스테크가 수행하는 규격인증시험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절차다. 유선통신시험의 경우 각 나라의 공중망 보호를 위해 요구되는 기술 규격을 충족하지 않으면 유선통신기기를 판매할 수 없다. (주)에스테크의 시험 대상기기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네트워크 제품, 통신 단말기, 각종 가정용 전기제품, 계측기/실험실 기기, 의료기기, 산업용 제어기기 등이다.

정일화 대표는 “규격시험서비스는 기술 산업이 발전할수록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최첨단 지식 서비스 산업”이라며 “국가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은 전자파 과다로 다른 제품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공중망에 오류를 불러일으키고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사 제품을 국가 표준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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