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영재 한일월드 대표이사)와 넷피아(대표 이판정)가 지난 10일 주소창 브랜드 지키기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된 고유 브랜드가 법적 보호를 받기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검색창이 아닌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된 기업 브랜드, 예를 들어 ‘한일월드’의 경우 그 소유권은 사용자, 포탈, 포탈로 가로채기를 해주고 대가를 받는 가로채기 전문기업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인 한일월드의 것이다. 하지만 한일월드의 도메인은 법적 보호가 되면서 도메인보다 더 인식력이 강한 고유 브랜드는 포탈로 가로채어 키워드 광고로 되팔기(일종의 피싱)를 하고 있어도 법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이 어렵게 광고 마케팅을 할수록 돈을 버는 곳은 브랜드를 가로채기한 업체, 브랜드를 장물로 구입해 경매로 타 업체나 본 소유자에게 되팔기를 하는 포탈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재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1만여 G밸리 회원사들의 온라인 마케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웹생태계 개선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전담반을 구성해 다양한 협회ㆍ단체와 주소창 브랜드 지키기 캠페인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소창 브랜드 지키기에 동참한 협회ㆍ단체는 하이서울브랜드 대표자협의회, 한국상품학회,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이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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