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에 비해 2조3423억원 줄어 … 주식발행이 33.9%나 감소


지난달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들의 주식 및 채권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총 12조3164억원으로 전월의 14조6587억원에 비해 16%(2조3423억원) 감소했다.

이는 4월중 금리인상에 대비한 회사채 발행이 늘고, 신한금융지주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액이 급증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5월중 주식 발행은 1조원으로 4월의 1조5000억원 보다 33.9% 줄었고,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은 13조1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골프존, KT스카이라이프 등의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어 IPO를 통한 자금조달은 대폭 늘었지만,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어 유상증자 조달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도 5조9826억원으로 4월 6조5354억원에 비해 8.5% 줄었다.

하지만 기업의 자금확보를 위한 회사채발행은 활발히 지속되는 추세다. 올들어 5월까지 기업의 주식ㆍ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60조905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1조6274억원보다 18%(9조2782억원) 증가했다.


내일신문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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