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기업과 네트워크 강화
기업 수요 반영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마련

 
서울특별시 남부여성발전센터(소장 김희형, www.nambu.seoulwomen.or.kr)는 서울시가 건립한 여성을 위한 사회교육기관 중 가장 먼저 1979년 10월에 개원한 교육센터다. 2002년부터는 19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행정적·물질적 인프라를 구축한 ‘서울특별시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를 오픈해 여성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남부여성발전센터는 매년 1만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2011년 1/4분기에 집계된 교육생만 2~3천여명에 달하고 이들을 취업과 연계하는 일도 맡아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하기 위해 기업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구로·금천지역의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생들이 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훈련하고 직장인으로서의 마인드 등도 교육할 계획이다.

김희형 소장은 “지금까지는 기존 매뉴얼대로 인재를 양성해왔다면, 올해부터는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업에서 필요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의뢰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G밸리 기업에 이동구인상담
남부여성발전센터가 수행하는 사업 영역은 여성인재개발을 위한 교육사업에서부터 경제활동여성 확대를 위한 취업·창업사업,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기능강화와 지역복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정원의 20% 이내에서 남성도 수강할 수 있다.

최근에는 G밸리 입주기업의 실질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GTQ포토샵 자격증, PC정비와 유틸리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직장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토요일 강좌를 마련해 엑셀실무에서부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웹디자인제작 등의 교육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쇼핑몰과 전산회계, MOS마스터, 인디자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9월부터는 패션샵 마스터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패션 관련 기업이 밀집한 금천 지역의 수요에 부응해 샵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마스터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김희형 소장은 “남부여성발전센터가 배출한 교육생들이 G밸리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구직자 발굴 위주로 센터를 운영했던 데에서 더 나아가 이동구인상담을 통해 구인업체를 발굴하고 센터가 비축한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취업난과 인력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신규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여성발전센터는 구인 채용대행서비스를 실시해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으로부터 채용대행을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를 대행해주는 공공 취업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구인업체와 구직자 요건이 적합할 때는 적극 추천하는 차원에서 구직자를 담당자와 동반해 면접을 진행한다. 경력단절여성 직장체험프로그램인 인턴십을 운영해 해당 인력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일정 기간 인건비 일부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성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보육실, 방과후교실, 밑반찬 지원 서비스인 미&수(味&秀) 푸드 서비스, 부모역할교육 등을 실시해 가사와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희형 소장은 “미&수 사업단은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전한 위생관리와 깨끗한 식자재를 활용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이라며 “사무실이나 일터에서 가정식으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편 각종 세미나나 워크샵 등의 단체 행사를 위한 출장뷔페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 5만원에 사무실 제공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예비창업여성, 사업자 등록을 한 지 2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입주보증금 100만원, 월 시설사용료 4만8천원의 저렴한 비용에 창업보육실을 제공한다. 남부여성발전센터의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2년 10월에 개원했다. 교육과 창업을 연계한 여성경제활동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저렴한 사무실과 다양한 시설 및 기술경영지원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여성 창업자가 전문여성기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마케팅, 재무, 세무회계, 경영상담 등의 전문분야 컨설팅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연계해 지원하고 창업박람회와 전시회 등 외부행사를 알선하는 한편 참가비 일부를 지원해 여성 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기업운영에 필요한 법무, 세무, 회계 등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서울시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소상공인 융자관련 정보를 제공·안내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타 기관의 비즈니스 전문교육도 지원하고 있는 것.

현재 남부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실에 입주한 업체는 총 19개 업체. 온라인쇼핑몰 경영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슈다에서부터 쇼핑몰 유지보수 및 디자인업체인 아이디오그램, 기업 홍보물 제작과 웹디자인을 기획하는 어니언스킨,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OMOM, 디지털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과 배급까지 수행하는 에프피미디어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김희형 소장은 “앞으로도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구로·금천지역의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겠다”며 “G밸리 입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