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 도포하는 방법과 과정은? 
기본적으로는 치아를 깨끗이 닦고 불소를 도포한다. 단 도포하는 불소의 종류에 따라 방법은 조금 다르다. 우선 젤 형태의 불소는 치료 협조가 수월한 좋은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이 대상. 치아를 깨끗이 닦은 다음 말랑말랑한 틀에 불소 젤을 담아서 1분간 물고 있게 하는 방법이다.

바르는 불소는 미취학 아동이 주요 대상. 치아를 잘 닦고 불소를 바를 치아 부위를 바람으로 말린 다음 면봉처럼 생긴 막대를 이용해서 치아에 직접 불소를 바르는 것. 예전에는 매운맛이 나는 제품 한 종류였는데, 요즘에는 매운맛을 줄인 제품들이 나온다. 하지만 매운 맛이 나지 않는 불소 제품은 바르고 나면 치아에 얼룩처럼 노랗거나 하얗게 묻어 집에서 양치질로 닦아야 한다. 효과는 제품별로 별 차이 없는 편. 사용한 불소의 종류에 따라 30분~60분은 물도 마시면 안 된다.

 

불소 도포란 무엇?
칼슘을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는 것처럼, 치아에 불소  성분이 추가되면 치아가 단단해진다. 치약에도 불소가 들어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점심시간 양치할 때 불소 양치액을 따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그 이유. 하지만 이렇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불소는 삼킬 가능성을 우려해 저농도를 사용하는 게 현실. 따라서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은 고농도의 불소를 이용, 전문적으로 치과에서 발라주는 것을 ‘불소 도포’라고 한다.

 

불소 도포로 충치를 100% 예방할까?
충치를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충치 예방은 식습관과 칫솔질이 기본이며, 불소는 보조적인 역할일 뿐. 즉 불소는 충치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 힘센 도우미로 생각해야 하며, 그 예방 효과는 연구 조사에 따라 40~60%라고 알려졌다.

 

불소 도포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주기는?
불소 도포를 시작할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치아가 건강하고 깨끗하면 나중에 할 수도 있고, 안 해도 무방하다. 치아가 건강하지 않다면 첫 돌 무렵부터 불소 도포를 시작할 수 도 있다. 불소는 치아에 주는 보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체력이 약한 아이에게 보약이 효과가 큰 것처럼 불소도 그렇다. 어느 정도 간격으로 불소를 도포할지는 아이의 치아 상태에 따라 좌우되므로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한다. 치아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아이는 몇 주 간격으로, 보통은 3개월 간격, 충치가 거의 없으면 6개월 정도 간격으로 시행한다. 

 

불소 도포 비용은 얼마인가?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에서는 1년에 한 번 무료로 진행한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과마다 차이가 날 수 있으나 2만~4만 원 선이다.

 

불소 도포와 비교되는
실런트란 무엇인가?
치아의 표면은 우둘투둘하다. 특히 뒤쪽 어금니로 갈수록 더 우둘투둘하게 생겼다. 어떻게 하면 울퉁불퉁한 치아의 표면을 잘 닦을 수 있을까? 울퉁불퉁한 치아표면을 매끈한 대리석 바닥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실런트’다. 쉽게 코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단순히 몇 년 동안 괜찮다고 이야기할 수 없고,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달라진다. 어금니가 실런트의 주요 대상이며, 그중에서도 치과 의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아는 만 6세경에 올라오는 영구치 어금니다.

이 시기는 나이가 어리고 양치질도 완전히 숙달되지 않아 제일 뒤쪽 어금니에 실런트 해줄 것을 권장하는 편. 실런트는 비보험이어서 치과마다 비용의 차이가 있지만, 영구치 어금니는 작년 12월부터 보험이 적용돼 1만5천 원 정도로 할 수 있다. 단 만 6~14세 아동에 한해서다. 실런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예방법에 불과하며, 절대 100% 예방법은 아니다. 

 

불소 도포와 실런트의 차이는?
불소 도포는 전체 치아에 발라주면서 치아의 형태 변화는 없고, 치아 자체를 더 단단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전체 치아를 대상으로 봤을 때 충치 예방 효과는 40~60%다. 실런트는 주로 충치가 아주 생기기 쉬운 어금니 치아를 대상으로 하며, 이때 효과는 70~90%라고 보고된다. 앞니나 작은 어금니들은 정기적 불소 도포를, 충치가 생길 위험성이 최고로 높은 어금니들은 실런트를 하는 것이 좋다.

 

성인도 불소 도포가 필요할까?
성인도 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불소 도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른은 충치 때문에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보다 잇몸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건강에는 불소가 별다른 효과가 없기 때문. 그러나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라면 정기적 불소 도포가 효과적이다. 이때도 꼼꼼한 양치질이 우선이다.


미즈내일 박선순 리포터 ss7262@hanmail.net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