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출에서 4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출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대비되는 결과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수출로 인한 취업 유발 인원이 400만6000명으로, 총 취업자의 16.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의 취업유발 인원은 321만명으로, 제조업 전체 취업자수의 79.6%에 달했다.

수출은 그동안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가 컸다. 284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2005년 324만2000명(전체 취업자 2286만 명의 14.2%)의 취업유발 인원을 기록한 이후 2006년 340만3000명(14.7%), 2007년 374만4000명(16%)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2009년엔 수출의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졌다. 원화 강세가 두드러진 이유로 각 기업들이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바람에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탓도 있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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