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유발계수 20명, 산업평균 14명보다 높아
매출 6.5배, 수출 7.3배, 민간투자 5.1배 증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최근 3년간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년전과 비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출은 6.5배, 수출은 7.3배, 민간투자는 5.1배 각각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8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이후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매출은 2007년 1조2500억원에서 2010년 8조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6억2500만달러에서 45억3500만달러로, 민간투자는 7000억원에서 3조55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이 과정에서 3만65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지경부는 추정했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사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명으로, 전 산업평균 13.98명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유발계수는 매출 10억원이 증가할 때 늘어나는 취업자수를 측정한 수치다.

산출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사업비 10억원 당 취업유발효과 20명, 고용유발효과 13명에 달했다. 보급 측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560만9000toe(석유환산톤)에서 659만7000toe로 증가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연료전지가 23.9배, 태양광이 10.9배, 풍력이 2.2배로 각각 보급량이 늘었다.

지경부는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양상을 짚으면서 이 분야 육성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법·제도 정비와 예산·세제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우체국, 학교, 항만, 섬, 고속도로, 물류단지, 공장, 발전소, 산업단지, 군대를 10대 그린프로젝트 대상으로 정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시행되는 발전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RPS는 전년도 기준 각 발전사의 발전 총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지경부는 현재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인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 11%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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