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슈퍼컴퓨터와 G밸리 가치혁신전략’

 

G밸리 CEO포럼이 4회부터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1일 오전 7시~9시 독산 노보텔에서 진행한  제4회 G밸리 CEO포럼에서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 원장이 ‘슈퍼컴퓨터와 G밸리 가치혁신전략’이란 주제로 기업이 꼭 알아야 할 메가트랜드, 미래유망기술, KISTI의 G밸리 기업 지원사업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박 원장 강연은 예정 시간을 넘어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25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조찬 강연으로는 긴 시간인데도 자리를 뜨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박 원장의 강연에 몰입했다.

또 포럼이 끝난 후 박 원장의 강연자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참석자도 많았다. 자료요청자들은 “포럼 내용이 알차 놓치면 안될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유명인이 강연한 1~3회 포럼보다 오히려 더 뜨거운 반응인 것이다.

이처럼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대해 포럼 관계자들은 'G밸리 기업인들의 니즈’라고 분석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박인서 수석부회장은  “입주기업은 1만2천개에 이르지만 G밸리에선 이들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박영서 원장의 강연은 이들이 필요한 내용을 잘 반영해 긴 시간동안 몰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사회를 본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이사도 “강사가 장관, 서울시장, 중기청장 보다 유명하진 않아도 기업인들이 절실히 원하는 내용을 강연했기 때문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G밸리 CEO포럼은 당초 1~3회는 지명도 높은 강사를 초청해 G밸리 기업에 포럼을 널리 알리고 4회부터는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강사 위주로 초청할 계획이었다. 10~12월엔 홍석우 코트라 사장(전 중기청장), 조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성 구로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강사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이블 호스트, 교류협력 촉진자

또 제4회 G밸리 포럼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은 ‘테이블 호스트’다. 테이블별로 호스트를 정해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참석한 이들을 소개하고 교류하도록 하는 것이다. 포럼을 주최하는 경영자협의회 부회장들이 테이블별 호스트 역할을 했다.

테이블 호스트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테이블 호스트를 담당한 노재혁 대승의료기기 대표는 “교류를 원하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 일거양득인 것 같다”면서 “G밸리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참신하다”고 말했다.
테이블 호스트는 앞으로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영자협의회 이영재 회장은 “앞으로 포럼 테이블 호스트를 더 체계화해 G밸리 기업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연 기자 boolshim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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