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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년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제4회 G밸리 CEO포럼 -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김혜진 기자  |  fri@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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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28  1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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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의 2010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약 85% 이상의 기업이 5년 이후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 및 제품의 수명주기가 크게 단축됨에 따라, 현재 수행하고 있는 비즈니스나 연구과제가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렇듯 신기술·신시장을 발굴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감하는 대세다. 하지만 당장의 수익 아이템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할 자원이 부족하다. 특히 10인 미만의 소기업이 많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부족한 G밸리는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박영서 원장은 “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5년 이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G밸리 중소기업을 위해 슈퍼컴퓨터, 국가 R&D데이터베이스 등 KISTI가 확보하고 있는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밸리는 1만 2천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집적해 있어 비즈니스 기회가 풍부한 곳”이라며 “G밸리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유망기술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에 따르면 KISTI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영재)의 지원을 받아 서울디지털1단지 한화비즈메트로 빌딩에 11월 중으로 KISTI 서울지원을 개소한다. KISTI서울지원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망’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필요한 글로벌 기술과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신규 유망아이템 발굴과 우수인력 양성 등 기업 맞춤형 자문을 통해 G밸리 기업의 역량을 대폭 높이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ISTI는 대전 대덕에 본원이 있고, 동대문구 회기로(홍릉)에 분원이 있는 정부출연연구소다. 국내외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에 필요한 기술·시장정보를 분석·유통하고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R&D지원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박영서 원장이 KISTI 수장으로 역임하며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중소기업 밀착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에 신규 유망사업 발굴 지원해 300억원의 매출 성과
 
포럼에서 박영서 원장은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미래 유망기술을 설명했다. 박 원장 소개한 10대 유망기술은 △Real Time Search △모바일 3D △줄기세포 공학 △Solar Fuel △태양광 집광 △소셜 TV △이중 기능 항체 △클라우드 프로그래밍 △그린 콘크리트 등이다.
 
특히 G밸리에는 160여개에 달하는 의료IT기업이 집적해 있어 헬스케어산업의 메가트렌드와 IT·의료서비스 융복합 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STI가 추진하는 신사업 발굴 지원사업의 특징은 글로벌 개방형혁신과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신기술탐색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다. 기업이 기본적인 아이디어나 기술개발 단계의 아이템이 있는 경우 사업성 여부와 국내외 시장 규모 분석, 기술정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규 아이템이 없는 기업에게는 ‘신규 유망사업 발굴 지원’도 수행한다.
 
해당 기업에 적합한 전략적 유망사업영역을 선정하고, 기업에 적합한 100여개의 아이템을 리스트업한 후 3단계의 스크리닝 과정과 사업성 분석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개 내외의 유망아이템을 제시하는 것이다.
 
KISTI가 대덕특구에서 수행한 신규 유망사업 발굴 지원사업의 경우 7개 중소기업 중 2개 중소기업이 각각 70억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7개 중소기업의 사업 만족도는 평균 96.5/100점에 달했으며, 지원사업을 통해 도출된 신규유망사업화 아이템의 사업 채택률은 85%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택하지 않는 1개사는 사업화를 검토 중이다. 신규 유망사업 발굴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KISTI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국내외 관련 과학기술 정보·동향·시장 정보 등을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다.
 
   
 
NDSL(한국기술정보통합서비스 www.ndsl.kr)을 통해 국내외 470여개 기관 9200여만건의 핵심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것.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는 관련 키워드를 주면 자동 입력을 통해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무료 제공한다. 아울러 R&D 수행 과정에서 장비가 필요한 경우 KISTI가 가진 장비를 제공하거나 장비 사용처를 알려주는 등의 안내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박영서 원장은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글로벌 과학기술 정보를 유통하고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무료 제공하는 KISTI의 NDSL을 적극 활용해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퍼컴퓨터 활용으로 개발비용 평균 70% 절감 지원
 
박영서 원장은 중소기업의 슈퍼컴퓨터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원장은 “흔히 슈퍼컴퓨터는 과학자들의 특별한 연구에 사용하는 첨단 장비라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사실상 기업 R&D에 많이 활용된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슈퍼컴퓨터는 고에너지물리나 우주물질 분석 같은 첨단 기초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TV와 같은 가전제품에서부터 도로를 오가는 수많은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그리고 약과 금융상품 등 우리의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컴퓨터그래픽이나 문화재 복원 같은 산업에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전기 △전자 △중공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신소재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슈퍼컴퓨팅을 활용한 제품의 설계 및 해석이 연구개발 기반기술로써 중요성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추세다.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고기능·고정밀도 및 고신뢰도의 제품 설계가 산업체에게 당면한 과제가 됐다.
 
하지만 산업체의 경우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인해 슈퍼컴퓨터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슈퍼컴퓨팅 기술의 활용에 필요한 전문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KISTI는 슈퍼컴퓨터 활용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지원을 진행해 약 70%의 개발비용 절감, 50% 이상의 개발시간 단축, 34%의 매출액 증대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박영서 원장은 “과학기술발전과 융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에 새로운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며 “KISTI가 보유한 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산·학·연·관이 합심해 G밸리에 새로운 전문기업 생태계를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fri@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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