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 (주)애드웹커뮤니케이션

모바일 커머셜 시장의 변화에 대응 … 페이스북 활용 모델도 활성화 계획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인터넷 커머셜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광고전략은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가 오버추어(검색페이지 상위권에 노출되는 광고)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최상단 노출 비용은 1백만원 남짓이었다. 현재 이 위치에 노출되는 데 드는 비용은 1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B동에 위치한 (주)애드웹커뮤니케이션(대표 임성기 www.adweb.co.kr)은 인터넷과 모바일기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업체다.

타겟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에서 관련 모바일앱 개발과 마케팅 전략 설계, 온라인사업을 위한 조직최적화까지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한 전문적인 SI서비스를 제공한다.

2002년 회사 설립 이래 우리나라의 온라인 커머셜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 임성기 대표는 “현재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검색광고는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이미 우리 회사는 2007년부터 기존의 온라인 미디어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해왔다.”

임대표는 NH농협쇼핑 광고를 맡았던 사례를 들어 “기존 오버추어 광고에 예산이 집중돼 비용대비 효과가 적었다. 우리는 이 예산을 구글, 네이버 CPM 광고로 재분배하고, 로그분석 키워드 매출실적에 근거해서 키워드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매출실적과 구매건수가 3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된 작년에는 TF팀을 꾸려서 모바일 커머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페이스북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
같은 SNS라고 해도 트위터는 여론 형성 기능이 강하다. 페이스북은 ‘라이커’를 중심으로 특정 정보를 정기구독하는 형태이다. 예컨대 영화 감상 후기 등의 생활정보를 ‘페이지’에 게시하여 그룹단위로 공유할 수 있다. 미국 백악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책을 홍보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애드웹이 관리중인 고용노동부 페이스북 페이지뷰>

임 대표는 페이스북 기반 정부 정책홍보 계정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고용노동부 온라인 홍보사업을 대행하며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1만 명의 ‘라이커’(페이스북 내 공유그룹)를 확보한 것. ‘라이커’들은 페이스북을 이용해 고용노동부의 정책들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등 역동적인 의견수렴활동을 펼쳤다. SNS 홍보의 성과를 체감한 고용노동부는 온라인대변인직제를 공식화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2.5배로 늘렸다.

임 대표는 “우리나라 페이스북 유저는 대략 6~7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정보 확산 속도가 다른 인터넷 매체보다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블루오션을 열어갈 뉴미디어라 할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이용한 온라인 비즈니스 컨설팅 모델을 내년 정도에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마케팅 저서 꾸준히 펴내
임성기 대표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도서도 출간하고 있다. “2003년부터 꾸준히 책을 내고 있다. 주로 매체에 고정컬럼을 기고하고, 이 원고를 활용해 출판기획을 한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내용 대신 비즈니스 최전방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담긴 책을 주로 쓴다.”

이렇게 해서 출간된 저서는  ??수익성 높은 웹사이트 운영하기??를 비롯해 모두 5권.

임대표는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1인 1책 쓰기’를 권한다. “웹기반 마케팅은 관련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축적되고 실적을 정량화할 수 있다. 그래서 창의성보다는 데이터 관리가 더 중요하다.

광고나 마케팅 컨설팅을 상품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가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계속적으로 자기 업무를 하며 쌓은 실무 데이터를 가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1인 1책을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임대표는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멀티 디바이스 기술 등이 보급되면 네이버와 같이 인력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속성을 잘 연구하고 디바이스의 변화 양상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일 기자 ipvalue@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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