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6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TIFFCOM2011>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출계약금액이 약 1,8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TIFFCOM은 일본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한국, 일본, 대만이 주요 참가국이며,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엔 KBS 미디어, MBC, SBS 콘텐츠허브, CJ E&M 등 총 16개 업체가 참가했다. 매년 행사 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 기업의 수출상담은 어느 때보다도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TIFFCOM에서도 역시 드라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SBS콘텐츠허브의 <뿌리 깊은 나무>가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 판매됐고, 아직 방영전인 드라마에 대한 문의도 쇄도했다. 이밖에도 KBS <해신>, MBC <환상의 커플>등 이미 종영된 드라마들도 판매되었다.

특히 TIFFCOM 주최 측인 유니재팬(UNIJAPAN)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최한 비즈니스 교류회는 150여명의 한일 방송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영상전송시장, BS디지털 신규채널 등장 등에 따른 현지 방송영상 관련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마케팅지원팀 홍정용 팀장은 “일본 내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일 콘텐츠 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아시아 티비 포럼(Asia TV Forum)을 비롯해 내년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예정인 NATPE 2012에서도 방송콘텐츠 신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공동관을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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