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립한 중소기업 인증 전문기관
“공신력 갖춘 인증서비스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국내외 시장에서 품질, 환경, 안전보건, 녹색경영, 식품안전,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인증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인증 획득은 공신력 부족으로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게 경영ㆍ제품ㆍ마케팅ㆍ서비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가산동 서울디지털1단지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1차에 있는 SBC인증원(대표이사 이성육 www.sbcr.or.k)은 정부가 중소기업육성시책의 일환으로 설립한 중소기업 인증 전문기관이다. 중소기업에 기업의 실정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995년 100% 출자해 설립했다.

SBC인증원의 주 인증대상은 중소기업이며, 2010년 기준으로 SBC인증원의 인증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의 90% 이상이 종업원 50인 이하인 사업장이다. 특히, 소기업형 인증모델인 3S(Smart, Simple, Strong) 시스템 심사기업을 개발해 소기업 현실에 맞는 인증서비스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성육 대표는 “SBC인증원은 중소기업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인증과 교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의 가치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GSM 시범인증기관에 지정

SBC인증원이 수행하는 주요 인증사업은 크게 시스템 인증과 제품 인증으로 나뉜다. 시스템 분야에서는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 △ISO 22000(식품안전) △TL 9000(정보통신) △ISO/TS 16949(자동차) △HSPM(전기전자 부품 및 제품유해물질관리) △KS I 7001(녹색경영) 등의 인증을 수행한다. 제품 분야에서도 UL, CE, CUL, CSA 등의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품질 67명, 환경 42명 등 120명에 달하는 전문 심사원이 전국 각지에서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정원(KAB)과 한국심사자격인증원(KAR)으로부터 각각 우수 인증기관, 우수 심사원 등에 선정됐다.

올해 7월에는 녹색경영체제(GMS: Green Management System) 시범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이에 대한 인증도 지원한다. 녹색경영시스템은 녹색성장 국가전략의 10대 정책 중 ‘녹색경영 촉진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의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포함해 ISO 14064(온실가스 배출목록에 대한 국제표준), ISO 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SBC인증원이 제공하는 교육서비스는 기업에 필요한 핵심 과정을 엄선,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을 수시로 개설?제공한다. 11월에는 통계적 공정관리(17~18일), 품질인증심사원 양성교육(21~25일)을 노동부 환급과정으로 실시한다. 지난 5월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성육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일본능률협회컨설팅, 대학교수, 대기업 출신의 박사, 기술사 등 유명 품질전문가로 구성된 100여명의 강사Pool제도로 교육을 운영한다”며 “다년간의 연수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 후 매출 5배 성장해

이성육 대표는 SBC인증원의 대표적인 개선사례로 G밸리 기업인 (주)카스모아이티와 (주)아이비기술을 꼽는다.

(주)카스모아이티(대표이사 홍정유, 구로동 에이스트윈타워2차)는 지폐계수기시스템 개발회사로, 위폐감별과 계수가 정확해야 하는 초정밀 업무 특성이 있다. 특히 금융기관이 주 고객인 만큼 작업 실수 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접근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ISO 9001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에 대한 국제규격이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ㆍ서비스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제3자 인증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성육 대표는 “(주)카스모아이티는 ISO 9001 시스템 구축 전 20억원의 매출에서 구축 후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ISO 90011 인증은 기업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ㆍ발전을 추구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주)아이비기술(대표이사 권오주, 가산동 STX-V타워)은 제품 검사기나 신뢰성 테스트장비를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으로, 무엇보다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받는 것이 중요한 곳이다. 이를 위해 SBC인증원으로부터 2004년 ISO 9001 품질경영 인증을 취득하고, 2007년에는 ISO 14001 환경경영인증을 획득했다. 불량률과 생산활동 등 각종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각 생산 공정과 직원들의 업무를 계량화하고 수치화한 것이다. SBC인증원에 따르면 (주)아이비기술은 이러한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품질향상 50%, 생산성향상 25%, 원가절감 20%, 매출향상 25%를 달성했다.

이성육 대표는 “지자체, 제품인증기관, 컨설팅, 교육기관 등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부가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수요개발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SBC인증원이 G밸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R&D 활동 강화 등 지원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