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해 DDos, 해킹 등 공격적인 사이버 위협이나 내부직원의 기술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가동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3일부터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기술유출이나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서초구에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를 개소하고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술지킴센터는 365일 24시간 종합관제가 가능한 종합상황실과 통합보안위협탐지시스템 등 최첨단 관제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개별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분석해주는 사전진단 △네트워크, 웜·바이러스, 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실시간보안 모니터링 △침해사고 발생시 원인분석 및 대응 보안솔루션 지원 등이다.

내년부터는 시스템 보강을 통해 이메일 등에 의한 기술유출을 비롯해 모바일 관제서비스, 포렌식 관제서비스 등 융합관제 서비스까지 지원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상기업도 2011년 250개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국가핵심기술 또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5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0년 산업기밀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13.2%가 기술유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건당 1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현·퇴직 임직원에 의한 기술유출 비율은 85%에 달했다.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유출도 20%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출사고 대응능력은 대기업의 48% 수준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청 장대교 과장은 “이번에 개소한 기술지킴센터는 자금난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이버 위협이나 내부 보안에 취약했던 중소기업에 든든한 방화벽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지킴 서비스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기술지킴센터(http://sim.kaits.or.kr)에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청 기술협력과(042-481-4400) 또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중소기업기술지킴센터(02-3489-7051)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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