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열분해 탄화방식’ 슬러지 처리 등 친환경산업

 
 
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 에이스하이엔드7차에 있는 (주)세보포스텍(대표이사 정병수 www.sebophos.co.kr)는 LED 조명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전문가들은 앞으로 30년후면 지구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협약 등을 맺으면서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제일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주)세보포스텍 정병수 대표는 “인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산업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라고 단언한다. 정대표는 20년 가까이 해온 전자부품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과감히 바꾼 이유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정대표는 유무선 통신 배터리 팩과 커넥터 사업을 해오던 (주)세보테크놀러지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해 지난 2009년 (주)세보포스텍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 들었다.

 

남아공에 LED 가로등 설치 사업 진출
정대표는 첫 번째 도전으로 LED조명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LED조명 사업은 이미 전국적으로 2,000여개에 달하는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며 국내시장은 과열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 LED조명에 대한 충분한 국내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눈을 해외로 돌렸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전기생산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를 찾다보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대표에게 남아공은 LED 조명 사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였다. 남아공은 자원 매장이 매우 많고 최근 2010년 월드컵까지 치루면서 산업 발전이 높은 나라로서 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에 LED가로등 시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대표는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LED가로등 시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2012년부터 3년간 약 20만개의 LED 가로등과 제어 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1억7천7백만불 규모. 또한 영국계 양계장 회사와 탄광회사에도 약 2천3백만불 규모의 LED 조명 시설을 납품할 예정이다. 정대표는 남아공에 LED 조명등을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정병수 대표
하수 슬러지 처리 사업으로 제2도약 준비
‘열분해 탄화방식’을 이용한 하수 처리 슬러지 자원화 사업은 세보포스텍의 또다른 주력 분야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0개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의 양은 1일 2만1천톤이 넘는다.

지금까지 슬러지를 해양투기와 매립 등으로 처리해 왔으나 1996년 맺어진 런던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맞춰 2006년  「하수 슬러지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까지 전국 106개소에 슬러지 처리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슬러지를 친환경 재생하는 기술은 아직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세보포스텍에서 제시한 방법이 ‘열분해 탄화방식’이다.

직경 3미터, 길이 18미터의 열분해 탄화로에 슬러지를 투입하여 200~400도의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슬러지는 수분이 제거되면서 탄소가 35%이상 함유된 숯으로 변한다. 숯으로 변한 최종 부산물은 강한 알칼리성으로 흠취, 흡착성이 뛰어나므로 하수처리장이나 오염하천의 정화제, 흡음 및 방음제 코코스 대용의 철강 가탄제 산성토양 개량제 비닐하우스의 보조연료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탄화 과정중 다이옥신같은 유해물질 발생도 거의 없다. 톤당 처리비용도 3만원 정도로 저렴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현재는 의정부시 등 일부 지자체에 시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대표는 “친환경 재생 사업이야말로 기회가 무궁무진한 분야다. 특히, 교토의정서 등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표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지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는 태양광 발전 사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dream9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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