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모듈·메모리MCP·USB콘트롤러칩셋 - 반도체칩셋 국제유통 전문기업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B동에 위치한 (주)한창코퍼레이션(대표 기우신 www.allic.co.kr)은  디지털·IT제품의 핵심 반도체부품 무역업체다. 최근 GPS모듈 주요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JLK Technical Sales사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량 액정표시장치, 메모리리더 콘트롤러 칩셋, SATA 브릿지 칩셋, USB2.0 콘트롤러IC, 메모리MCP 등 반도체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기우신 대표는 “GPS제품이 스마트폰에 일부 흡수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적인 영역에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내버스의 노선관리나 차량용GPS 등 전문적이고 상업적인 영역에서 GPS제품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핵심부품인 GPS모듈 수요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창코퍼레이션은 GPS모듈 외에도 JMicron사의 SATA(Serial ATA) 브릿지 칩셋과 alcormicro사의  USB2.0 콘트롤러IC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메모리카드 리더, USB메모리, 컴퓨터 등 IT제품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다.

경쟁력 있는 해외업체의 부품을 공급받는 국내 완성품업체들은 그만큼 수준 높은 완성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 대표는 이런 부분에서 반도체부품 무역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업체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을 물색하고 그 중 가장 적절한 품질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해외에서 부품의 대부분을 조달해야 하는 전자제품 제조사 입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사업전략
기우신 대표는 1999년 한창전자를 설립하며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체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3년 뒤인 2002년 (주)한창코퍼레이션으로 사업을 전환, 반도체부품 무역을 주로 하고 있다. 기대표는 “제조업은 역동적인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특정 제품 생산에 맞춰진 제조설비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무역업으로 전환한 뒤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우신 대표는 완제품 생산업체와 부품생산업체가 분리되어 있어 서로 시너지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측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디지털완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체들 중에는 적절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는 결국 생산성과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는 “디지털산업시장에서는 전방업체와 후방업체 간을 연결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DB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IT관련 업종이 대부분인 G밸리의 경우, 이러한 기업 DB를 토대로 한 업체간 네트워크가 있다면 강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 대표는 G밸리 업체들이 친선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고, 또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거래기업 중 하나인 (주)ITX시큐리티는 기업간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사례. 같은 제품을 만드는 업종이라도 CEO와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제품 특성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기 대표는 "상장기업인 ITX시큐리티 부사장님과 사업적인 친분이 있는데, 이런 관계를 통해 ITX시큐리티의 제품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여 기업이 원하는 부품을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한 전략 가진 IT제조업 지향
(주)한창코퍼레이션은 반도체무역 사업을 기반으로 팸리스 반도체 R&D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과거 제조업에서 무역업으로 사업을 전환한 경험을 살려 시장기류의 변화에 좀더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 “덩치 큰 반도체 제조업보다는, 고객의 니즈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남민우CEO의 다산네트워크 같은 기업이 우리 사업의 벤치마크 대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홍콩에 마련된 지사를 활용해 미래 사업 네트워크를 다져가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 디지털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라는 의미로 읽어야 왠지 더 합당할 듯하다. 세계화 시대의 거친 위협을 기회로 ‘컨버전’할 기우신 대표와 (주)한창코퍼레이션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박정일 기자 ipvalue@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