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특화된 SNS 컨설팅 추진

G밸리에 특화된 소셜 컨설팅, 컨퍼런스 추진
“빅데이터,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 … ‘데이터 마이닝 기법’, 기업 마케팅과 위기관리 수단

▲ 강학주 회장
“우리나라는 이미 SNS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다. SNS를 단순히 마케팅이나 홍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SNS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셜경영, 소셜게임, 소셜컴퓨팅, 소셜아트, 소셜워크, 소셜펀드, 소셜스포츠 등 소셜네트워크의 개념적 확산을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KOSNA)는 산업적 관점에서 SNS분야의 기획, 개발, 서비스, 네트워킹, 확대발전 등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구심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가산동 서울디지털2단지 에이스하이엔드6차에 있는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회장 강학주, KOSNA)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단체 중 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아 지난 9월 공식 출범했다. 민간 주도로 구성돼 지식경제부 승인으로 사단법인이 만들어진 것이다.

KOSNA는 최근 ‘소셜 빅데이터 및 여론분석 전략 컨퍼런스’와 ‘SNS 홍보 2012년 실행전략 컨퍼런스’를 연이어 개최하며 SNS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특별시를 지향하는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정책연구, 여론수집, 문화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 대구, 대전에 협회 지부를 설립하고 G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셜 컨설팅, 컨퍼런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학주 회장은 “향후 소셜네트워크 산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해 관련 기술, 서비스 개발과 중소기업 활성화, 1인 창조기업, 창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SNS 활동, 활용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통계자료는 물론 관련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전문인력양성 등의 업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의 ‘소셜 혁명’에 협업

지난 11월 28일 KOSNA는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SNS 정책수립, 시행 분야에서, KOSNA는 정책연구, 수립, 시행, 홍보의 자문, 제안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KOSNA와 광명시가 전개하는 SNS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블로그와 광명시 정책포털인 ‘생동감’, SNS를 접목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블로그에 참여하는 필진은 115명에 달하고 10월에 오픈한 광명시 정책포털 ‘생동감’에는 2만 2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KOSNA와 광명시는 시민들이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정례화해 공무원이 관여하지 않고 시민끼리 자연스럽게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집단지성이 형성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학주 회장은 “광명시의 정책포털 ‘생동감’은 지역 네트워크와 SNS를 결합한 소셜허브로 정책의 생산과 유통ㆍ확산을 시민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시도”라며 “광명시의 SNS 정책을 공공과 민간 소셜네트워크 협력 공조 체계의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야

“최근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기업 안팎에 자동으로 축적되는 ‘빅데이터(Big Data)’를 관리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SNS에 떠도는 빅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는 것이 비즈니스 의사결정, 경쟁우위 확보, 생산성 증대 촉진, 시장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EM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만들어진 디지털 정보량은 1.8ZE(제타바이트)에 달한다. 이는 한 사람이 쉬지 않고 4700만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2천억개 이상의 고화질(HD) 영화(상영시간 2시간 기준)의 용량과 같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는 SNS라는 날개를 달고 참여자들의 의사표현을 형성해가고 있다.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 정치적 견해까지 실시간으로 오가며 무시할 수 없는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강학조 회장이 “SNS에서 떠도는 소셜 빅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이 기업의 마케팅과 위기관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SNS에서 수집된 정보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정치 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OSNA의 우선사업은 기업, 정부기관, 개인을 위한 SNS기술, 시장동향, 연구분석 자료를 구축해 보급하는 것이다. 특히 관련 산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컨퍼런스나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강학주 회장은 “기업은 소셜미디어를 경제적ㆍ사회적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데이터 생산 모델로 확대 해석하고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참여를 제공하고 이끌어내고 보장하고 활성화하도록 하는 것이 소셜 전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KOSNA의 협회원은 SNS를 운영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기업, 개인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부터는 광역시 단위로 협회 지부를 늘려 전국적으로 SNS 관련 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협회 정회원에게는 SNS분야 고급 연구자료를 비롯해 정보교류, 인적 네트워킹, SNS전문교육, SNS사업지원, 컨설팅, 협회 추진사업 우선 참여권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강학주 회장은 “빅데이터 시대에서 기업 경쟁력은 소셜 데이터를 취합해 그에 따른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있다”며 “G밸리에 특화된 소셜 컨설팅, 컨퍼런스 등을 마련해 G밸리 기업의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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